다시 뛰는 황재균, 트리플A서 1안타... 타율 0.287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9.02 14: 06

메이저리그(MLB) 콜업의 고배를 마신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이 계약 이관 이후 첫 경기에서 안타를 떄렸다.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새크라멘토 소속으로 내려간 황재균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랠리필드에서 열린 엘 파소(샌디에이고 산하 트리플A)와의 경기에 선발 5번 3루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8푼7리에서 2할8푼7리로 조금 떨어졌다.
당초 황재균은 MLB 로스터 확장에 맞춰 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뽑혔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반대의 선택을 했다. 1일 포수 팀 페더로위츠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황재균을 양도선수지명(DFA)하고 40인 로스터 한 자리를 비웠다. 황재균은 웨이버 절차를 통과했고, 결국 이날 새크라멘토로 계약이 이관됐다.

MLB 콜업의 암초를 만난 황재균은 이날 초반 다소간 힘이 빠진 모습이었다. 1회 2사 1,2루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엘 파소 선발 카일 로이드에게 삼진을 당했다. 황재균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초구 다소 빠진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고, 이어 떨어지는 변화구에 연속 헛스윙하고 허무하게 발걸음을 옮겼다.
황재균은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초구를 건드렸으나 힘없는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떨어지는 변화구를 노린 것으로 보였으나 결과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2-2로 맞선 8회 2사 1루에서는 좌익수 방면으로 날카롭게 날아가는 좋은 타구를 날렸다. 좌익수 코데로가 넘어지며 잡으려고 했으나 공이 빠져 안타가 됐다.
하지만 1루 주자 쇼의 판단이 좋지 않았다. 공이 많이 벗어나는 줄 알고 3루로 뛰었으나 좌익수 송구는 이미 3루에 와 있었다. 이닝은 그대로 끝이 났다. 다만 새크라멘토는 연장 10회 1사 1루에서 쇼가 우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안타를 쳐내며 3-2로 이겼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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