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클래식 2017, 사흘째 짙은 안개...지연 출발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7.09.02 11: 39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파72 / 6,753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한화클래식 2017’이 사흘째 짙은 안개 때문에 경기가 지연 출발 됐다. 
예선 1, 2라운드가 끝나고 본선 3라운드가 시작 된 2일에도 밤낮의 기온차로 인한 안개의 습격은 어김없이 계속 됐다. 다행인 것은 라운드가 진행 될수록 그 정도가 약해지고 있고 본선에 접어들면서 출전 선수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2일은 전날 2라운드 잔여경기부터 시작해야 했지만 안개로 인해 이 마저도 예정보다 늦게 출발했다. 당초 6시 50분에 출발 예정이던 잔여경기는 8시 30분이 넘어서야 재개 될 수 있었고, 잔여 경기 종료 후인 11시 10분에 3라운드 첫 조가 출발했다. 

선두권 순위도 잔여경기로 인한 변화가 있었다. 1라운드에서 3개홀을 남기고 7언더파 단독 2위를 달리던 허윤경(27, SBI저축은행)이 파3 7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1타를 잃었다. 전날 그린 우측 러프에 티샷을 해 놓은 상태에서 경기를 재개한 허윤경의 2번째 샷이 그린에 오른 뒤 바운드 되면서 홀컵 건너쪽 러프 지역에 떨어지고 말았다. 허윤경은 세번째 칩샷 후 차분하게 1퍼트로 처리해 위기를 보기로 막아냈다. 
따라서 2라운드 선두권 최종순위는 고진영이 8언더파 단독 선두이고, 허윤경 김수지 정예나 오지현 등 4명이 2타차 공동 2위가 됐다.
어깨 부상 중이라는 태국의 아리야 주타누간은 2라운드에서 더블보기를 남발하며 12오버파, 중간합계 19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친 전체 선수 중에서 꼴찌를 했다. 주타누간은 부상도 부상이지만 경기 자체에 의욕이 없는 듯한 인상을 심어줘 대회 참가 취지를 무색하게 했다. /100c@osen.co.kr 
[사진] 허윤경.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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