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육대', MBC 총파업으로 4일→18일 잠정연기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9.02 11: 30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이하 아육대) 촬영이 미뤄진다. 4일 예정된 일정은 잠정 연기됐고, MBC 총파업이 길어질 시 11일 '아육대' 역시 촬영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4일 예정된 MBC 추석 특집 프로그램 '아육대' 볼링대회는 MBC 총파업으로 인해 18일로 잠정 연기됐다. 하지만 각 가수들의 경우 이미 18일 잡아놓은 스케줄이 있는만큼, 가수들의 출연이 어려워진다면 18일 촬영 취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육대' 측은 1일 늦은 오후 각 소속사에 이같은 사실을 알린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진행되는 '아육대'의 경우엔 총파업이 얼마나 진행되느냐에 따라 연기 및 취소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MBC 관계자 역시 2일 OSEN에 "4일 예정된 '아육대'가 18일로 잠정 연기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취소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또다른 방송 관계자는 "MBC는 대체 인력 투입을 예고했으나 인력 수급 부족 및 악화된 여론으로 인해 4일 일정을 연기하고 취소도 논의하는 쪽으로 가닥 잡았다"고 귀띔했다.
MBC 총파업은 9월 4일부터 진행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는 지난 30일 "전체 조합원 1758명 중 1682명이 투표에 참여해(투표율 95.68%) 이 중 1568명이 파업에 찬성(93.2%)했다"고 밝혔다. 이에 기존 '아육대' 연출을 맡은 허항PD가 하차했다.
'아육대'는 MBC 간판 명절 특집 예능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수많은 아이돌 그룹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올해는 볼링이 새롭게 신설됐으나, 총파업으로 인해 볼링경기는 취소됐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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