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엔트리 확대 첫 날 MLB 무대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으나 박병호(31, 미네소타)와 최지만(26, 뉴욕 양키스)이 꿈을 위한 도전을 계속했다.
각각 구단 산하 트리플A팀에서 뛰고 있는 박병호와 최지만은 2일(이하 한국시간) 나란히 팀의 4번 1루수로 출전해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박병호는 시즌 14호 홈런으로 5경기 연속 안타를 만들었고, 최지만은 또 다시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었다.
박병호는 2일 홈구장인 프런티어필드에서 열린 포투킷(보스턴 산하 트리플A팀)과의 경기에서 1회 기선 제압 투런포를 터뜨렸다. 포투킷 선발 좌완 존슨의 3구를 받아쳐 강한 타구를 날렸고 타구는 라인드라이브 형식으로 좌측 담장을 넘겼다. 8월 23일 이후 첫 홈런포. 이후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으나 7회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추가하며 상승세 연장의 발판을 놨다. 3타수 1안타 3타점. 시즌 타율은 2할5푼2리로 조금 올랐다.
최지만도 이날 르하이밸리(필라델피아 산하 트리플A팀)와의 원정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첫 두 타석에서는 안타가 없었지만 6회 우전안타, 8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때린 뒤 득점까지 올렸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어느덧 2할9푼5리까지 올라갔다.
최지만은 최근 7경기에서 네 차례나 멀티히트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타격감이 좋다. 향후 양키스가 어떤 결단을 내릴지 주목받고 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