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예선, 스페인 VS 이탈리아 빅뱅 - '부진' 아르헨티나 반전하나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9.02 09: 48

러시아를 향한 대결.
러시아를 향한 유럽, 남미의 최종예선 1위 경쟁이 뜨겁다. 월드컵 유럽예선에서는 G조의 1위 경쟁이 뜨겁다. 현재 1위는 승점 16점의 스페인이다. 하지만 2위인 이탈리아도 똑같이 승점 16점을 보유해 호시탐탐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이탈리아는 스페인에 득실차(스페인 +18, 이탈리아 +14)로만 뒤져있는 상황이다. 
G조에서 스페인, 이탈리아를 제외하곤 모두 한 수 아래의 상대라 평가받는다. 따라서 오는 3일 펼쳐질 두 팀의 맞대결 결과가 조 1위를 결정 짓는 중요한 단두대 매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의 이번 소집 명단에 유독 눈에 띄는 인물이 있다. 3년여만에 대표팀으로 돌아온 35세의 베테랑 다비드 비야다.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부름을 받지 못했던 비야는 미국 프로축구팀 뉴욕 시티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다시 한 번 국가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미 조 1위를 달리고 있는 스페인이지만 비야의 합류로 인해 또 한번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알바로 모라타는 비야에게 7번 등번호를 양보하면서 백전 노장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냈다.
이탈리아에도 38세의 ‘백전노장’이 있다. 세리에A의 최강팀 유벤투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잔루이지 부폰이다. A매치에 169회 출전하며,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 선수 중 가장 많은 출장 기록을 가지고 있는 부폰은 여전히 최고의 실력을 자랑한다. 든든한 수문장이 지키는 이탈리아와, 날카로운 발끝의 스페인. 지난 맞대결에서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두 팀이 이번에는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한편, 남미지역 예선도 같은 기간에 열린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6일 베네수엘라와 결전을 치른다. 새로운 '삼피올리' 체제의 아르헨티나는 기대와 달리 우루과이와의 7차전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파울로 디발라, 마우로 이카르디 등 신예 공격수를 대거 투입했지만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아르헨티나는 남미 최종 예선서 5위(6승5무4패, 승점 23점)에 머무르고 있다. 화려한 선수 명단과 달리 경기력이 나오지 않고 있다. 반면 아르헨티나의 영원한 라이벌 브라질(11승3무1패, 승점 36점)은 여유롭게 월드컵 진출을 확정지었다.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과 아르헨티나가 달라진 경기력으로 베네수엘라를 상대로는 화려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mcadoo@osen.co.kr
[사진] 이탈리아 트위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