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부산 얼간이들이 또 한 번 대박 특집을 만들어냈다.
1일 방송된 MBC '나 혼다 산다'에서는 박나래와 기안84, 충재씨의 저녁식사, 또 이시언이 '부산 절친'들과 서울 나들이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시언의 부산 절친 박재천, 이원석이 이른 오전부터 서울 여행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선 등장에서 타고난 입담으로 개그맨 못지 않은 웃음을 선사했던 두 사람의 예능감은 이번 여행에서도 유효했다.
이시언이 "서울에서는 코 조심해야 한다. 눈 감았다 뜨면 코 베인다"고 싱거운 농담을 하자 박재천은 "그냥 내 살이나 좀 베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이원석은 "박재천은 '실물 깡패'다. 정말 실물이 깡패같다고 하더라"고 장난을 쳐 모두를 폭소케 했다.
또 서울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는 모습도 재미를 이끌어냈다. 한강에 꼭 가고 싶다고 밝힌 박재천은 "한강에 가면 사람들이 개 끌고 다니고, 외국 사람들처럼 옷 입고 달리기 한다는게 사실이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외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에 가서 발음을 굴려 사이다와 콜라를 말하는 것은 물론, 영어 문외한인 인들은 "헝그리(배고프다)", "앵그리(화난다)", "다이(죽겠다)" 등 짧은 영어로 배고픔을 호소했다. 배고프다는 이유로 화가 난 박재천의 모습도 모두를 웃게 만들기 충분했다.
타로 점을 보러 갔을 때도 마찬가지. 박재천은 '아내의 고집이 남편보다 세서 그녀를 이길 수 없다', '남자의 고집도 세지만, 사실 아내에게 케어받는 걸 좋아하는 아이같은 사람'이라는 점괘를 받아들자, 이원석은 "장모님 아니시냐"고 되물어 용하다고 말하기도.
이렇듯 '나혼자산다' 부산 얼간이들은 이날 방송에서도 개그맨보다 웃긴 입담을 과시하며 '반고정'의 위용을 뽐냈다. 과연 이들의 여행기가 다시 한 번 히트를 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MBC '나 혼자 산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