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A' 황재균, 웨이버 통과…타팀 이적도 실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9.02 07: 29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양도선수지명(DFA) 처리된 황재균(30)이 타팀의 부름도 받지 못했다. 남은 시즌 트리플A에서 잔여 일정을 소화한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CSN 베이아레나'는 2일(이하 한국시간) '자이언츠 구단이 황재균을 로스터에서 제외하며 마이너리그로 이관했다. 웨이버를 통과했지만 남은 시즌 빅리그에 돌아오진 못할 것이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가 남은 시즌 황재균을 쓸 계획이 없음을 선언한 가운데 타팀 이적이 최상의 시나리오였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를 제외한 나머지 29개팀 중 황재균 영입을 희망한 구단이 나오지 않았고, 결국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캐츠로 소속이 완전히 바뀌었다. 

황재균은 당장 FA가 될 수도 없다. 서비스 타임 3년 미만이자 개인 첫 번째 마이너 팀으로 이관된 것이라 이를 거부하고 FA가 될 수 없다. 새크라멘토는 5일 경기를 끝으로 트리플A 정규시즌 일정이 종료되기 때문에 사실상 황재균의 시즌 마감을 의미한다. 
이날 'MLB트레이드루머스'도 '황재균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FA를 선언할 수 있는 자격이 없다. 이대로 메이저리그에서 첫 번째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며 '지금 시점에선 황재균이 2018년 다시 메이저리그 기회를 더 좇을지, 아니면 한국으로 돌아갈지, KBO리그에서 거액을 제안한 곳이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황재균은 지난 1일 샌프란시스코로부터 양도선수지명으로 공시되며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9월 확장 로스터에 메이저리그 복귀를 꿈꿨지만 무산됐다. 샌프란시스코는 황재균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하며 포수 팀 페데로위츠를 확장 로스터에 맞춰 콜업했다. 
지난 2월 샌프란시스코와 1년짜리 스플릿 계약을 체결한 황재균은 6월말 빅리그 콜업 감격을 맛봤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18경기에서 52타수 8안타 타율 1할5푼4리 1홈런 5타점 2득점 5볼넷 15삼진 OPS .459에 그쳤다. 트리플A 새크라멘토에선 94경기 타율 2할8푼7리 10홈런 55타점 44득점 OPS .792를 기록했지만 9월 재콜업의 기회는 없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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