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가수' 송재희가 복제한 올킬의 정체는 밴드 에메랄드캐슬의 보컬 지우였다.
1일 방송된 tvN 예능 '수상한 가수' 8회에서는 복제 가수를 앞세워 숨은 실력자들이 치열한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가장 먼저 등장한 이는 올킬이었다. 그의 복제 가수는 송재희. 올킬은 "데뷔 20년 차 가수다. 팀에서 보컬을 맡고 있다. 90년대 초반에 대학가요제에 나갔었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히트곡 있느냐"는 질문에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노래방 인기차트에도 있다"고 설명해 궁금증을 높였다.
이후 그는 조장혁의 '중독된 사랑'을 열창했고, "90년대로 돌아간 느낌이었다"며 패널들의 극찬을 받았다.
다음 순서는 스물여섯 살, 데뷔 12년 차 트로트 가수인 별그대였다. 그의 복제 가수는 김민희였고, 별그대는 "12년을 연습생으로 있었다. 가수를 포기하려고 다양한 일을 했지만 도저히 이 꿈을 포기하지 못했다. 이후 트로트 가수를 제안받았고 할머니 손에 자라서 그 정서가 잘 흘러들어왔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별그대는 김아중의 '마리아'를 불렀고, 뛰어난 가창력에 모두를 열광시켰다. 하지만 투표 결과 올킬에게 지고 말았고, 그의 정체는 미녀 트로트 가수 설하윤임이 밝혀졌다.
이어 마지막 순서로 듀오 '아이돌'이 등장했다. 이들은 "15년 된 친구 사이다. 데뷔 3년 차 가수이며 30대다"라고 말한 뒤, 이장희의 '한잔의 추억'을 소름 돋는 고음과 가창력으로 소화해 감탄을 자아냈다. 결국 아이돌은 투표 결과 올킬을 제치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게 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올킬은 에메랄드캐슬 지우임이 드러났다. 지우는 "신인 때 마음가짐으로 차고 올라가려고 한다. 많이 도와달라"고 당부한 뒤 자신의 히트곡인 '발걸음'을 열창해 감동을 안겼다. / nahee@osen.co.kr
[사진] '수상한 가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