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한화전 유종의 미를 거뒀다. 선발투수 정성곤이 개인 10연패를 탈출했다.
kt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6-1로 승리했다. 선발 정성곤이 개인 최다 9탈삼진 포함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개인 10연패 마감. 멜 로하스 주니어와 이진영이 홈런을 터뜨리며 힘을 보냈다.
시즌 39승82패가 된 최하위 kt는 한화전에서 4승12패로 열세를 보였지만, 마지막 맞대결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화는 51승68패1무로 8위.
정성곤의 호투가 빛난 경기였다. 정성곤은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사구 9탈삼진 1실점 위력투로 최근 뜨거웠던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최고 146km짜리 직구(30개)에 체인지업(41개) 커브(12개) 슬라이더(6개)을 구사했다. 지난 5월14일 수원 NC전 이후 110일, 14경기 만에 시즌 2승(11패)째. 지난 5월20일 수원 넥센전부터 시작된 개인 10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kt 타선도 1회초부터 한화 선발 안영명에게 선취 득점을 뽑아냈다. 이진영의 우전 안타, 멜 로하스 주니어의 중견수 키 넘어가는 2루타에 이어 윤석민의 2루 땅볼 때 이진영이 홈을 밟아 1점을 선취했다. 2회초에도 김동욱의 3루 내야 안타, 정현의 좌전 안타에 이어 하준호가 우측 깊숙한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스코어를 3-0으로 벌렸다.
5회초에는 로하스의 달아나는 홈런이 터졌다. 안영명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139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25m, 시즌 15호 홈런. 후반기에만 12개의 홈런을 가동했다.
9회초에는 이진영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2사 2루에서 박상원에게 비거리 110m 좌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첫 마수걸이 홈런. 이진영이 2안타 2타점, 로하스가 2안타 1타점, 김동욱과 정현이 2안타 멀티히트로 고르게 활약했다.
한화는 6회말 송광민이 정성곤에의 4구째 높게 들어온 127km 체인지업을 밀어쳐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05m, 시즌 12호 홈런. 송광민은 부상 복귀 후 4경기 연속 3안타로 폭발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화 선발투수 안영명은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5패(1승)째를 당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