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이영호, "ASL 3연속 4연속 우승 도전하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9.01 19: 27

"BJ를 하고 나서 또 하나의 길을 걷는 거 같아 흐뭇해요. 우승은 언제나 기쁜 일이에요."
대회의 무게감은 중요하지 않았다. 이영호는 성남 게임월드 페스티벌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레전드 매치'의 우승에 흡족해했다. 
이영호는 1일 오후 경기도 성남 판교 테크노벨리 넥슨 앞마당에서 열린 '성남 게임월드 페스티벌' 스타크래프트 레전드 매치 송병구와 결승전서 무결점 플레이로 2-0 완승을 거뒀다. 지난 7월 30일 부산 광안리에서 열린 'GG 투게더' 이벤트 매치 우승 직후 또 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순간이었다. 

이영호는 "우승해서 기쁘다. BJ하고 나서 나름 하나의 길을 걷고 있는 것 같다. 우승을 많이 하니깐 기쁘다"면서 "기존에 했던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게임이라 경기는 다름없었지만 리마스터가 나온 이후 첫 대회라 새로운 기분이 들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이후 불편한 점에 그는 "오후 5시와 10시 사이에는 서버 때문에 괴롭더라. 나 뿐만 아니라 유저들도 서버 때문에 유저들이 많이 괴로워한다. 서버 좀 늘렸으면 좋겠다"라고 블리자드에 건의했다. 
여전히 최강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비결에 대해 그는 "예전보다 피지컬은 느려졌어도 게임을 보는 분이 여유로워졌다. 원만한 상황에서도 여유롭게 대처한다. 여기다가 아프리카 BJ를 하면서 공격적으로 많이 바뀌었다. 예전에도 스타일이 조금 달라지면서 잘 통하는 것 같다"며 설명한 뒤 "아직 군대를 안갔다. 군대 가기전까지는 1위를 하고 싶다. 1위를 지키기 쉽지 않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누구보다 더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가오는 ASL 목표에 대해 이영호는 "3연속 우승까지 해봤다. 이번 ASL에서 우승해서 3연속 4연속까지 해보고 싶다. 이번에도 잘해서 우승하고 리마스터 첫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 상대 선수들의 도전이 거셀거 같은데 더 열심히 해서 극복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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