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이 '좋니'로 데뷔 이래 첫 음악방송 1위의 영광을 차지했다.
윤종신은 1일 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에서 워너원의 '에너제틱'을 제치고 '좋니'로 1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윤종신은 '좋니'로 역주행에 성공, 각종 음원차트 정상을 싹쓸이한 것은 물론, 음악방송 출연 한 번 없이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윤종신은 현재 가요계는 물론, 대한민국을 휩쓸고 있는 대세 아이돌 워너원에 맞서 1위까지 올라 첫 음악방송 정상에 의미를 더했다.
윤종신의 데뷔 이래 첫 1위는 가요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음악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한달에 한 번씩 꾸준히 신곡을 발표하며 가요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의미있는 행보를 꾸준히 걸어왔던 윤종신. 느리지만 꾸준했던 윤종신의 음악에 대한 열정은 '좋니'로 그 힘을 발휘했다.
윤종신의 '좋니'는 발표 한 달 반 만에 음원차트에서 역주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쟁쟁한 아이돌 그룹을 꺾고 음원차트 1위에 올라섰다. '듣는 음악'의 힘이었다. 또한 꾸준하게 신곡을 발표하며 자신의 음악 세계를 공고히 다져왔던 윤종신, 그리고 윤종신표 음악의 힘이기도 했다.
그리고 마침내 윤종신은 음원차트 1위를 넘어서 음악방송 1위라는 영광까지 거머쥐었다. 데뷔 27년 만에 일군 영광의 기록이다. 윤종신의 수많은 히트곡들이 대중에게 사랑받았고, 현재도 사랑받고 있지만, 윤종신이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데뷔 이래 처음이다.
윤종신은 '월간 윤종신' 프로젝트와 미스틱의 '리슨' 프로젝트 등을 선보이며 '아카이브'의 힘을 역설해 왔다. 자신이 발표하는 음악은 한 달에 한 곡이지만, 곡들이 쌓여가면 훗날 폭발적인 힘을 발휘할 것이라는 믿음이었다. 그리고 윤종신의 믿음처럼, 윤종신의 '아카이브'는 '좋니'를 통해 그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뮤직뱅크'로 데뷔 후 첫 1위를 차지한 윤종신의 더욱 커질 세계가 기대된다. /mari@osen.co.kr
[사진]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