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인대 손상 진단을 받은 김재호(32·두산)가 일본으로 넘어가 정밀 검사를 받는다.
두산 관계자는 1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국내 병원에서 여러가지 치료 방법이 나왔다. 김재호가 오는 6일 일본 미나미 공제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수술 혹은 재활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재활로 나온다면 스케줄도 병원에서 정한다"라고 밝혔다.
김재호는 지난달 28일 잠실 롯데전에서 유격수로 선발 출장, 5회초 박헌도의 3루측 파울 플라이를 잡으러 달려가다 좌익수 김재환과 충돌로 넘어졌다. 김재환이 김재호를 발견하고 슬라이딩을 하며 피해 직접 출동은 면했지만, 김재호는 김재환에 걸려서 넘어졌다.
이후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통증을 호소하던 김재호는 결국 응급차 실려 병원에서 1차 검사를 받았고, 검사 결과 왼쪽 어깨 주위 관절 인대 손상 의심 판정을 받았다. 당시 부기가 남아있어서 30일 다시 정밀 검진을 받지만, 결과는 비슷했다.
김태형 감독은 1일 광주 KIA전에 앞서 "남은 시즌 출전은 불가능하다. 일본에서 최종 검진을 통해 만일 재활을 한다면 포스트시즌 출전 가능성이 열리는 것이다. 확실하게 알아보고 결정하려고 한다"면서 재활쪽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었다. /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