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현진과 양세종이 '사랑의 온도'에 캐스팅된 이유는 뭘까.
서현진과 양세종 그리고 남건 PD는 1일 오후 서울 연남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SBS 새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 기자간담회에서 작품을 함께 하게 된 이유와 소감을 전했다.
'사랑의 온도'는 사랑을 인지하는 타이밍이 달랐던 여자 현수(서현진 분)와 남자 정선(양세종 분)이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재회를 거치며 사랑의 ‘최적’ 온도를 찾아가는 온도조절로맨스 드라마로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닥터스' 등의 하명희 작가의 신작이다.
서현진은 꿈을 이루기 위해 대기업을 뛰쳐나온 대책 없는 드라마 작가 이현수 역을, 양세종은 프랑스 르꼬르동블루에서 요리를 배운 미슐랭 원스타 레스토랑 '굿 스프'의 셰프 온정선 역을 맡았다.
특히 양세종은 데뷔 1년만에 미니시리즈 주연 자리를 꿰차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남건 PD는 "양세종을 주인공으로 발탁했다는 건 아닌 것 같다. 답변을 기다렸는데 답을 듣고 작가님과 굉장히 기뻐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남 PD는 "'듀얼'이라는 작품을 봤는데, '낭만닥터', '사임당'의 양세종보다 업그레이드된 것을 느꼈다. '듀얼'을 보면서 떠오른 이미지는 길바닥에서 상처 입은 손을 핥고 있는 강아지 같은 불쌍하면서 감성적이고 아련해지는 이미지다. 눈을 열심히 봤다. 이 연기자가 온정선을 표현할 깊이가 있나. 정말 열심히 보고 마음 속으로 대본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하고 확신을 가졌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양세종에게 시놉시스를 주고 꽤 오래 기다렸다는 남 PD는 "연락이 와서 기뻐했다. 드라마 촬영 중에도 이 친구는 정말 멋있는 배우라는 것을 매 순간 실감하고 있다"라고 극찬했다.
또 서현진에 대해서는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다. 여타 드라마에서 보듯 연기도 잘하고 아름답다. 그래서 계속 찍는 와중에 두 사람을 보면서 감탄하고 있다. 어쩜 이렇게 예쁠까. 양세종은 잘생겼다. 감탄하면서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랑의 온도'는 '조작' 후속으로 오는 18일 첫 방송된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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