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의 복귀, '황금빛'으로 물들 수 있을까.
박시후가 2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을 통해 5년 만에 지상파로 복귀한다. 이에 우려 섞인 시선이 향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그가 자신을 향한 대중의 반감을 딛고 다시 우뚝 설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황금빛 내 인생'은 '찬란한 유산', '내 딸 서영이', '투윅스', '두번째 스무살' 등 다양한 흥행작들을 배출한 소현경 작가의 신작으로 일찍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었다. 특히 이승기, 이상윤, 이준기의 뒤를 이어 누가 행운의 남자주인공으로 발탁될지에 이목이 집중됐던 바.
모든 이들의 예상을 뒤엎고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은 바로 박시후였다. 박시후는 앞서 소현경 작가와 '검사 프린세스'를 통해 한 차례 호흡을 맞추며 시너지를 입증한 바 있지만, 성추문에 휩싸인 바 있는 전적 때문에 기대보다는 우려가 컸던 것도 사실.
이에 박시후는 첫 방송에 앞서 진행된 '황금빛 내 인생' 제작발표회를 통해 "지금 이 자리를 빌어,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개인적으로 심려끼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공식 사과한 뒤 "여러 역경 속에서도 저를 믿어주신 감독님 작가님 KBS 그리고 다른 배우분들과 시청자분들에게 해가 되지 않도록 진심을 다해 작품에 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지금까지 TV에 나왔던 재벌과는 차별화된 캐릭터를 만나보실 수있을 것 같다"며 "보통 드라마에 보면 멋진 훈남 실장 역할이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막상 보니까 완벽하지만은 않은 캐릭터라는 걸 느끼게 됐다"라고 소개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이처럼 '황금빛 내 인생'을 통해 다시 안방극장을 찾는 박시후. 그는 자신을 향한 우려와 반감을 극복하고 연기를 통해 다시 한 번 황금빛 전성기를 불러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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