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심리 압박+정신과 치료"..장동민, 악플 강경대응 나선 이유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9.01 16: 30

"악플러들의 언사는 이미 수인하고 묵과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장동민의 소속사 코엔스타즈 측이 1일 장동민과 그의 가족, 지인들에 대한 심한 욕설 등의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 100여명에 대해 모욕죄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장동민은 과거 인터넷 방송을 통한 막말 논란에 휩싸이며 여론을 뭇매를 맞았던 바. 이후 그와 관련된 기사나 게시물에는 온갖 악플과 비방이 줄지어 달리며 쟁점을 흐렸다. 

소속사 측이 공개한 악플 중에도 장동민 본인뿐만 아니라 부모님, 지인 등에 대해 차마 입에 담기도 어려운 인격 모독적인 댓글이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러한 악플러들의 만행은 단순히 악성 댓글에 남기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장동민의 방송 활동에 관한 기사 링크를 걸어 공유하는 이른바 '좌표 찍기'를 통해 분위기를 조장하고, 이를 통해 장동민 본인과 프로그램의 제작진까지 부담을 받게 했다는 것.
소속사 측은 장동민은 이러한 댓글들을 본 후 심리적 압박을 받아 오랜 기간 동안 정신과 치료와 상담을 병행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오랫동안 악플의 고통에 시달린 끝에 소속사의 설득으로 선처 없는 강경대응을 택하며 악플러들에 칼을 빼들기로 결정한 것.
지금까지 수많은 연예인들이 악플에 시달리며 강경대응에 나섰다. 대중에 노출되는 직업으로서 스타들이 감당해야 할 수준을 넘어서서 가족까지 '건드리는' 패륜적인 악플까지 늘어나고 있기 때문.
물론 장동민의 과거 논란이 많은 대중의 신뢰와 사랑을 저버린 것으로 아쉬움을 자아내는 것은 여전하지만, 이러한 잘못이 그에게 마음껏 악플과 비방을 가해도 된다는 면죄부가 되지는 않는다. 더이상 익명성에 기댄 무분별한 언어 폭력은 없어야 한다.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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