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대장' 오승환, 한미일 역대 첫 20세이브 달성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9.01 14: 52

'끝판대장' 오승환이 한미일 역대 첫 20세이브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오승환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5-2로 앞선 9회 2사 2루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켈비 톰린슨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3점차 승리를 지켰다. 20세이브째. 이로써 오승환은 한미일 역대 첫 20세이브의 주인공이 됐다. 
오승환은 2005년 삼성 데뷔 후 5차례 구원왕에 등극했고 아시아 한 시즌 최다 세이브 신기록 및 사상 첫 250세이브 달성 등 한국 야구사에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오승환에게 KBO리그는 좁았다. 2014년 일본 무대에 진출한 그는 한신 타이거스의 뒷문을 지키며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을 차지했다.
지난해 빅리그에 입성한 오승환은 데뷔 첫해 19세이브를 거뒀고 이날 세이브를 추가하며 20세이브를 돌파했다. 2002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김병현에 이어 한국인 선수 가운데 두 번째 메이저리그 20세이브 투수. 
구대성과 이상훈도 한미일 3개 리그에서 뛰었으나 오승환에 범접할 만큼의 위상은 아니었다. 과거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일본인 투수 다카쓰 신고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260세이브를 거둔 뒤 2004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19차례 세이브를 기록했다. KBO리그에서는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하지 못했다.
오승환의 한미일 역대 최초 20세이브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힘들 전망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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