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대장'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20세이브를 달성했다.
오승환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5-2로 앞선 9회 2사 2루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켈비 톰린슨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3점차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 자책점은 3.76에서 3.74로 떨어졌다.
선취점은 세인트루이스의 몫이었다. 2회 2사 1루서 랜달 그리척이 좌월 투런 아치를 터뜨려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샌프란시스코는 0-2로 뒤진 5회 1사 1,3루서 대타 카를로스 몬크리프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세인트루이스는 2-1로 앞선 7회 1사 1,2루서 토미 팸의 중전 적시타로 1점 더 달아났다. 기세오른 세인트루이스는 8회 만루 찬스에서 그렉 가르시아의 밀어내기 볼넷과 토미 팸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5-1 쐐기를 박았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브랜든 크로포드의 1타점 2루타로 추격에 나섰지만 전세 역전에는 실패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이클 와카는 6이닝 1실점(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쾌투를 선보였다. 시즌 10승째. 토미 팸은 4타수 3안타 2타점, 랜달 그리척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맷 케인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what@osen.co.kr
[사진]호세 마르티네스-랜달 그리척(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