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크러쉬 "'도깨비' OST, 차트 1위 만감 교차..씁쓸하기도"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9.01 13: 30

가수 크러쉬가 올해 초 큰 사랑을 받았던 tvN '도깨비' OST인 '뷰티풀' 차트 1위와 관련해 "만감이 교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1일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는 2017 서울국제뮤직페어(2017 뮤콘) 로드쇼가 진행된 가운데, '뮤콘 컬래버'를 통해 레이디 가가 앨범을 프로듀싱한 페르난도 가리베이와 협업하게 된 크러쉬가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크러쉬는 '뷰티풀'로 큰 사랑을 받은 것과 관련해 "그 노래가 차트 1위 했을 때 만감이 교차했다. 주변에서도 축하 해주고 '어떻게 이렇게 됐지?' 놀랍다가도 한쪽에서는 씁쓸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어떤 행사장에 가든 어떤 곳에 가든 관객분들은 크러쉬가 '뷰티풀' 불렀을 때 좋다고 해주신다. 감사한 일이고 행복한 일이지만 제가 지금까지 음악의 스타일과 추구하던 스타일과 조금 달랐기에 괴리감을 느끼기도 했다"며 "얼마 전부터는 부정하지 않기로 했다. 제가 부르면 저의 스타일, 저의 음악이 되는 거라고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크러쉬가 새롭게 도전하게 될 페르난도 가리베이와의 곡은 팝적인 장르가 아닌 미니멀한 곡이 될 전망. 그는 "뉴욕 오후 세 시쯤 어느 광장인지 모르겠지만 비둘기가 모이를 먹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들을 법한 스타일"이라며 "이 노래를 제 식으로 해석해서 부르면 묘하고 아름다운 음악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