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라디오' 김생민이 여전한 입담을 과시하며 낮 시간 청취자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일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에는 방송인 김생민이 출연했다.
이날 김생민은 '언니네 라디오'에 깜짝 출연해 DJ들의 시간대 변경을 축하했다. 김생민은 "그렇게 바쁘지 않다. 규칙대로 갈 뿐이다. '동물농장'이나 영화 소개 열심히 하고, '잘 되지 않냐'는 연락을 받아서 기쁘다"고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김생민은 이날 라디오 현장에 몇 대의 카메라를 대동하고 등장했기 때문. 김숙은 "매니저 없이 혼자 운전해서 오는 사람이었는데, 오늘 다른 카메라 4~5대가 왔다. 정말 핫하다. 그런 김생민이 어색하기도 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규칙적인 일상은 관찰 방송에게 도움이 될까. 김생민은 "제작진이 '얘가 왜 이렇게 재미 없지?'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더라. 작가님이 '어떻게 이렇게 매일 똑같냐'고 묻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생민은 대세로 떠오른 뒤 소감을 묻는 질문에 "나는 똑같다. 변화는 없을 것이다. 다만 앞으로 좀 더 존중받으며 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셔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리포터와 통장요정 중 하나를 고르라는 질문에는 '리포터계의 송해'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생민은 "김숙이 통장요정은 1년 이상 못 간다고 말했기 때문이다"고 답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연예인 병 조심해라"는 청취자의 장난섞인 반응에, 김생민은 "마흔 다섯에 연예인병이 걸릴 수 있을지 궁금하다. 기대해달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즉석에서 연예인병 체크 문항도 진행됐다. 김생민은 신세진 사람에게 술 사줄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 또 은행 광고 모델 제안을 바란다고 밝혔고, 또 생각보다 방송 러브콜이 밀려들지 않는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생민은 "정상훈 정성화 김경식 신동엽 김숙 송은이 등에게 내게 많은 도움을 준 이들에게 밥을 사주고 싶다"고 말하며 고마운 이를 향한 마음을 전했다.
김생민은 "나에게는 엄격하게, 남에겐, 가족에게는 좀 더 관대하게 가려고 한다. 그게 나의 큰 틀"이라 답했다. 송은이 역시 "놀랍게도 내게 첫 명품을 사준 사람이 김생민"이라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청취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청취자들은 김생민의 '그뤠잇', '스튜핏'을 떠올리며 물건을 구매하거나, 사려던 물건을 내려놓은 적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숙은 "욜로족과 싸우고 있는 분이다"고 말해 청취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또 김생민은 빵을 2만원어치 샀다는 청취자의 사연에 "절실함이 있다면 빵을 안 사야 한다. 빵보다는 밥이다. 빵은 서양이고 밥은 동양이다. 나는 동양으로 간다. 하지만 팥빵은 좋아한다. 누구랑 같이 빵집에 갈 때는 팥빵을 먹는다"고 말했다.
이렇듯 김생민은 '대세 스타'로 돌아선 기쁨을 털어놓는 것은 물론, 변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을 드러내 청취자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러면서도 여전한 '절약 지론'을 드러내 재미를 전했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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