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반전 있다"…'맨홀' 장미관, 스윗남의 오싹한 두 얼굴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9.01 08: 52

'맨홀' 장미관이 섬뜩한 반전으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이하 맨홀)'에서는 스윗남 장미관의 반전 면모가 드러나며 눈길을 끌었다. 
박재현(장미관 분)은 여자친구인 강수진(유이 분)의 스튜디오 오픈식에서 깜짝 이벤트를 준비, 승낙할 수밖에 없는 달콤한 프러포즈로 사랑꾼의 면모를 과시했다. 진품남편이 되겠다는 그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던 프러포즈 장면은 여성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만들어 워너비 남친의 매력을 실감케 했다. 

여자친구에 대한 남다른 마음은 여자친구의 친구들과의 대화에서도 듬뿍 묻어났다. 외모에 한 번, 일하는 모습에 또 한 번 반했다는 그의 꿀 바른 목소리와 따뜻한 눈빛은 박재현이 강수진을 얼마만큼 사랑하고 있는지를 짐작케 해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또한 박재현은 강수진을 좋아하는 봉필(김재중 분)이 과거 그녀의 카메라에 남긴 고백 영상을 지웠기 때문에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해 일방적으로 화를 내며 몰아붙이는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는 모습이었다. 박재현은 봉필의 분노에도 끝까지 젠틀하고 따뜻한 남자의 모습을 과시했다.
그러나 에필로그에서는 '스윗남' 박재현의 반전 면모가 공개됐다. 박재현이 끝까지 지우지 않았다던 영상은 사실 박재현의 컴퓨터 속에 저장돼 있었던 것. 영상 속 봉필을 살벌하게 바라보던 그가 모니터를 집어던지며 분노를 표출하는 순간은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며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전작 '힘쎈여자 도봉순'에서도 소름끼치는 범인 캐릭터로 안방을 사로잡았던 장미관은 '맨홀'을 통해서도 정체를 알 수 없는 반전남의 면모를 과시하며 눈길을 끈다. 
한편 KBS 2TV 수목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mari@osen.co.kr
[사진] K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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