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순위부터 달라"…'프듀2' 파생, 이게 무슨 꽃길들이야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9.01 09: 30

음원차트 TOP100 진입도 어려운 현 가요계 시장에서 유독 인상적인 결과물을 내는 신인들이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단 하나,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했다는 점이다. 
말 그대로, 순위부터 다르다. 대부분의 신인들의 경우 음원차트 TOP100 진입은 사실상 요원하다. 음원 스트리밍을 돌려줄 충성도 높은 팬덤이 만들어지지 않았고 대중성 역시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프듀2' 출신들은 신인이지만 신인이 아닌 상태에서 출발을 알린다. 프라임 타임 대 방송을 통해 인지도와 팬덤을 동시에 쌓았기 때문이다. 설령 팬이 아닐지라도, 그들의 음악이 나왔을 때 '한 번 들어나 보자' 식의 반응 더욱 자연스럽게 나온다. 

'프듀2' 대표 그룹인 워너원은 데뷔곡 '에너제틱'으로 약 열흘간 음원차트 1위를 기록했다. 음악방송 13관왕, 음반판매량 50만장 돌파 등 데뷔 그룹으로 전례없는 호성적을 내놨다. 사실상 연말시상식 신인상은 확정됐고, 엑소 방탄소년단 등 내로라 하는 국내 대표 보이그룹들의 다음 주자로 꼽힌다. 
뉴이스트W 역시 6년간의 무명 생활을 청산했다. '프듀2' 이후 발표한 뉴이스트W의 신곡 '있다면'은 차트 1위에 올라 상전벽해의 결과를 이룩했다. 멤버 개개인 역시 예능과 연기 방면에서 활동에 돌입, 혹은 돌입할 예정이라 '인생역전'을 기대케 한다. 
정세운 역시 '윤종신 천하'의 음원차트에서 기세 좋게 정상에 섰다. 31일 발표한 신곡 '저스트 유'는 1일 오전 7시 기준 올레뮤직, 벅스, 지니 등 3개 차트 1위에 올랐다. '프듀2' 파생 솔로 가수 중 단연 압도적인 성적이다. 듣기 편한 곡인만큼 롱런 가능성도 높다. 
브랜뉴뮤직 유닛 MXM(임영민 김동현) 역시 선공개곡으로 음원차트 10위권대에 안착하며 좋은 성적을 거둔 이들 중 하나. 앞선 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프듀2' 내 인지도는 낮지만, 확고부동한 팬덤으로 인상적인 결과를 냈다. 사무엘 역시 '식스틴'으로 차트 중위권대 진입에 성공했다. 
기존 아이돌 그룹에게도 TOP100은 하나의 난관과도 같은 현 가요계 상황에서, '프듀2' 출신들이 거둬들이는 성과는 분명 놀랍다. 남녀노소가 즐겼던 '프듀2'가 만들어낸 인지도와 팬덤이 차트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다. 음원차트, 모든 길이 '프듀2'로 통하고 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OSEN DB, YM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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