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한 입담에 내숭 제로 모습까지. 김숙, 강예원이 '인생술집'을 통해 올해 초 큰 성공을 거둔 걸그룹 언니쓰의 케미를 다시 한 번 느끼게 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tvN 예능 '인생술집' 34회에서는 김숙과 강예원이 활약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먼저 두 사람은 '인생술집'이 술 한 잔을 기울이며 담소를 나누는 프로그램인 만큼, 술을 잘 하지 못함을 밝혀 시선을 모았다. 하지만 강예원은 "마음에 드는 남자가 술을 권하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저는 마음에 드는 남자가 있을 때만 마신다. 왜 여자랑 술을 마시냐"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올해 초 '언니들의 슬램덩크2'에서 함께한 두 사람은 각자의 첫 인상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김숙은 "강예원이 신인일 때 방송용 의상을 입은 채로 아이스크림을 먹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상태 안 좋은 애구나. 멀리해야겠다' 싶었다"고 털어놨고, 강예원은 "편했다. 무서울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편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숙은 '연습 벌레'인 강예원의 열정을 칭찬했고 즉석에서 웨이브 실력을 뽐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줬지만, 강예원은 다시 뻣뻣해진 몸을 자랑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후 김숙은 외로워하는 강예원에게 성시경을 소개해 주려고 했다는 사실을 털어놓으며 현재 성시경과 '배틀트립'을 진행 중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MC들은 갑자기 이상형 월드컵을 진행했고 강예원은 후보자 김종민과 성시경 중 "둘이 섞였으면 좋겠다"고 대답해 다시 한 번 웃음을 안겼다. 결국 신동엽은 성시경과 전화연결을 시도했고 "예원이가 이렇게 넌지시 조금 뭔가 표현을 했으니까 나중에 만나면"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끝으로 김숙과 강예원 모두 연예계 활동 외에 멋있는 취미 생활을 지녔음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숙은 목공에 빠져있었으며 강예원은 가구 제작과 그림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무엇보다 두 사람은 최근 라미란과 캠핑을 다녀왔다고 고백하며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언니쓰의 우정을 과시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날 '언니들의 슬램덩크2'가 종영한 뒤에도 친분을 유지하며 언니쓰의 케미를 여실히 느끼게 해줬던 김숙과 강예원. 거침없고 내숭 없는 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올해 초 큰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던 언니쓰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특히 이들의 우정은 현재 진행형이기에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 / nahee@osen.co.kr
[사진] '인생술집'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