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경기차로 되돌릴까?
두산 좌완 유희관이 시즌 9승 사냥에 나선다. 9월의 첫 날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시즌 15차전에 선발등판한다. 목표는 무조건 승리이다. 전날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내고도 4-9로 무릎을 꿇어 3.5경기차로 벌어졌다. 다시 2.5경기차로 되돌려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9승에 도전한다. 올해 8승5패, 평균자책점 4.87로 주춤했다. 24경기에 선발등판해 10승에 도달하지 못할 정도로 시즌 페이스가 더딘편이다. 더욱이 최근 5경기에서는 1승3패, 평균자책점 6.43으로 부진했다. 최근 4경기에서 승리없이 3패만 당했다.
때문에 이번 KIA전 등판이 중요하다. 올해 KIA에게 강했다. 2경기에 등판해 17이닝을 소화하며 단 3점만 내주었다. 평균자책점이 1.59로 강했다. 그러나 KIA 타선이 최근 살아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팀 타율 3할4푼4리에 이른다. 평균 7점을 뽑았다. 전날에도 니퍼트를 상대로 화끈한 공세를 펼쳐 조기 강판시켰다. 이명기, 김선빈, 버나디나, 최형우, 나지완의 방망이를 잠재워야 승산이 있다.
KIA는 좌완 정용운이 다시 선발로 나선다. 임기준이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왼쪽 광배근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고 정용운이 기회를 얻었다. 극심한 부진에 빠져 2군에서 구위를 조정했다. 2군 3경기에서 8⅔이닝을 던져 2실점 호투를 했다. "준비를 잘했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팀이 연패에 빠졌던 6월 선발투수로 긴급 투입해 호투를 펼친 바 있다. 2군에서 심기일전하고 올라온만큼 6월의 깜짝투를 기대하고 있다. 두산 타자들은 응집력이 좋고 실투를 놓치지 않는다. 결국 정용운이 제몫을 하려면 제구력과 직구와 체인지업을 뒷받침하는 3의 구종이 있어야 한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