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故장진영, 8년 지나도 변함없이 그리운 이유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9.01 08: 59

故 장진영이 우리의 곁을 떠난지 벌써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럼에도 여전히 그립고 또 그립다. 
고 장진영은 2009년 9월 1일 37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008년 9월 위암 진단을 받고, 투병 약 1년만에 이별을 고하게 된 것. 대중들에게 큰 사랑과 신뢰를 받던 배우이기에 그 슬픔은 배가 됐다. 
1993년 미스 대전·충남 진으로 뽑힌 후 주로 광고 모델로 활동하다 1997년 KBS 2TV 미니시리즈 '내 안의 천사'을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김명민과 함께한 영화 '소름'을 통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 잘하는 배우로 평가받기 시작했다. 

연기력과 스타성까지 두루 갖춘 고 장진영은 영화 '싱글즈'로 또 한번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여우상, 두 번의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디렉터스 컷 올해의 여자 연기자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자연기자상,  대한민국영화대상 여우주연상, 황금촬영상 최우수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한 고 장진영은 영화계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여배우로 우뚝 섰다. 
하지만 2008년 위암 4기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를 시작했지만, 결국 2009년 9월 30대 중반이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이에 앞서 고 장진영은 2009년 7월 김영균 씨와 결혼식을 올리고 8월 29일 혼인신고를 했다. 그야말로 현실판 '국화꽃 향기'였던 것. 김영균 씨는 '그녀에게 보내는 마지막 선물'이라는 책을 발간하며 아내를 향한 절절한 마음을 담아냈다. 
고 장진영과 김영균 씨의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고, 지금까지도 눈물나게 시리지만 아름다운 사랑으로 회자되고 있다. 고인이 세상을 떠난 후 부친 장길남 씨는 딸을 위한 장학재단을 설립하기도 했다. /parkjy@osen.co.kr
[사진] 장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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