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가시권' LAA, 웨이버 트레이드로 저스틴 업튼 영입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9.01 06: 09

와일드카드가 가시권에 들어온 LA 에인절스가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압두고 전력 보강을 실시했다.
MLB.com 등 미국 언론 들은 1일(이하 한국시간) "LA 에인절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저스틴 업튼의 트레이드를 마무리 지었다"고 보도했다.
디트로이트 소속이었던 업튼은 일단 LA로 향하게 됐다. 반대급부로는 에인절스의 투수 유망주 그레이슨 롱이 이동한다. 또한 "추후 지명 선수 혹은 현금을 디트로이트가 받을 예정이다"고 현지 매체들은 덧붙였다.

사실 업튼의 트레이드가 성사될 지는 미지수였다. 올 시즌을 포기한 디트로이트였지만 업튼의 계약 내용 때문에 트레이드로 데려갈 팀들도 고심을 할 수밖에 없었다. 
업튼은 2016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와 6년 1억 3275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올 시즌 이후 '옵트 아웃' 권리를 행사해 다시 프리에이전트(FA)가 될 수 있는 상황이기에 영입하는 팀들도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실제로 MLB.com의 존 모로시는 "업튼이 디트로이트의 리빌딩으로 인해 옵트 아웃 권리를 행사할 것이다"고 점치기도 했다.
그러나 에인절스가 업튼의 계약을 이어받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마지막 전력 보강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업튼은 올 시즌 타율 2할7푼8리 28홈런 9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04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로써 에인절스는 마이크 트라웃, 콜 칼훈, 저스틴 업튼으로 이어지는 올스타급 외야진을 구축하게 됐고 타선의 중량감도 한층 더하게 됐다.
현재 69승65패로 뉴욕 양키스, 미네소타 트윈스에 이어 와일드카드 레이스 3위에 올라 있는 에인절스는 업튼을 영입하며 가을야구 도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한편, 업튼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메이빈은 웨이버 클레임으로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둥지를 옮겼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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