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니가 진심어린 조언으로 학생들을 위로했다.
지난 31일 방송된 Mnet '아이돌학교'에서는 데뷔 그룹 후보 18명을 뽑는 기말고사가 예고됐다.
스타성 검증 시험이 모두 끝나고 학생들은 한 자리에 모였다. 이어 스테파니가 실전 체험 학습인 아이돌 위크와 기말고사를 공지하기 위해 등장했다. 기말고사는 데뷔 그룹 후보 18명을 뽑는 마지막 시험으로 그 결과 10명이 퇴소한다.
이에 앞서 스테파니는 가요계 선배로서 자신의 경험담에 비추어 학생들에게 조언을 건네는 따뜻한 선생님의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는 항상 카메라 앞에서 서야한다. 뭐가 중요할까?”라는 질문을 던진 스테파니는 “내가 기분이 안 좋아도 항상 웃어야하는 것”이라는 대답에 “항상 웃는 게 진짜 힘들지?”라며 공감과 위로를 전했다.
이어 스테파니는 “사람들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함께 만들어 가는 직업이기 때문에 스태프 분들과 같이 고생하는 사람들을 더욱 따뜻하게 대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단체생활 요령에 대한 질문에는 “나도 숙소 생활을 굉장히 오래했다. 13명이 한 집에 같이 살았다. 빨래도 다 섞이고 먹으려고 넣어둔 것도 없어지고 스트레스도 엄청 받았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양보하고 룰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체 생활은 어딜 가나 힘들다. 그런데 결국엔 의지할 건 멤버들 밖에 없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또한 스테파니는 슬럼프를 어떻게 극복하냐는 질문에 “2008년 천상지희 첫 단독콘서트에서 11시간 힐을 신고 춤을 췄는데 아무렇지도 않았다. 그런데 그게 쌓이고 쌓이다 보니 부상이 됐다. 바로 부상을 극복하고 돌아올 줄 알았는데 5년이 걸렸다. 몸 관리가 중요하다. 건강관리를 안 하는 것은 프로가 아니다. 슬럼프는 아티스트가 한 번씩 다 겪는 하나의 길이라고 생각한다.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은 본인이 잘할 수 있는 것을 찾는 자신감이다. 자신감이 진짜 중요하다”는 조언을 건넸다.
이 같은 스테파니의 대답들은 직접 자신이 겪어온 것을 바탕으로 한 말들이기에 더욱 와닿고 진심이 느껴졌다. 그간 가수로서 연예인으로서 겪어왔던 고충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스테파니의 특별수업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수업이었을 것이다. /mk3244@osen.co.kr
[사진] ‘아이돌 학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