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전 살인사건의 전말이 서서히 드러나며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이시언은 미술 선생님과 이야기하다 당시 깁스를 한 학생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가 살인사건의 키를 쥐고 있다고 판단했다. 여진구는 돌아갈 시간에 대해 이야기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31일 방송된 SBS 수목극 '다시 만난 세계'에서는 미술 선생님 현경은을 만나는 호방(이시언)의 모습이 그려졌다. 호방은 경은의 집 앞에서 기다리지만, 경은은 그냥 도망치고 연락을 두절한다.
호방은 12년 경철의 살인사건에 그 선생님이 연루돼 있다고 생각해 만나려 하지만 쉽지 않다. 정원(이연희)은 그날 경은이 도갤러리에서 그림을 샀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주소지를 호방에게 준다.
정원은 자신이 직접 그림을 배달하고, 그날 호방도 같이 간다. 호방은 경은을 만나 이야기 좀 하자고 하고, 경은은 그날의 일을 밝혔다. 경은은 경철에게 혼낼 일이 있어 학교 후문으로 불러냈다고 밝히며 "7시 50분쯤 만나 헤어졌다. 경철이 깁스를 한 학생을 만나 학교로 들어가는 것을 봤다"고 한다.
호방은 왜 미나(방은희)와의 관계를 숨겼냐고 물어보고, 경은은 "미나가 결혼 전 우리 친오빠와 미국에서 6개월 정도 결혼 생활을 했다. 그리고 헤어졌다. 한국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하면서 그 사실을 숨겼다. 그래서 나도 미나와의 관계를 숨길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경은이 돌아간 뒤, 호방은 정원에게 당시 반에 깁스한 친구가 있었냐고 묻고, 경은은 있었다고 말해 긴장감을 높였다. 한편, 이날 해성(여진구)은 민준(안재현)의 일을 그만두며 "언제 돌아갈지 모르겠지만, 정리를 해야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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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다시 만난 세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