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대망의 마지막 생방송만을 남겨 둔 Mnet 예능 '쇼미 더 머니 시즌6'(이하 쇼미6). 파이널 라인업이 정해질 때면 어느 정도 우승자가 예상됐던 이전 시즌과는 달리, 이번 '쇼미6'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전개로 애청자들의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파이널 무대를 꾸밀 우승후보 3인(넉살, 행주, 우원재) 또한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상황. 이에 결승전을 앞두고 이들의 강점은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봤다.
▲영원한 우승후보, 넉살
방송 전부터 모든 프로듀서들의 기대를 모았던 넉살. 베일을 벗기 전에도 '우승후보'로 거론되던 그는 모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실력을 보여줘 감탄을 자아냈다. 이야기를 털어놓듯 진솔하고도 담담한 가사와 특유의 귀에 꽂히는 발성, 흔들림 없는 랩이 인상적이었던 것. 음원을 씹어먹은 듯한 라이브는 말할 것도 없고 말이다. 지난 세미 파이널 무대에선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은 '필라멘트'로 김범수와 환상적인 무대를 꾸며 뜨거운 박수를 받은 상황. 무엇보다 트레이드마크인 긴 머리와 넉살 좋은 성격으로 '넉언니'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파이널에 진출, 여전히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반전의 행주대첩, 행주
누가 알았을까. 같은 팀 리듬파워 지구인의 탈락으로 고민하다 즉흥적으로 출전한 행주가 파이널까지 나올 줄. 더욱이 앞선 세미 파이널에서 최고의 레전드 무대를 펼치며 '쇼미6'의 판을 뒤엎는 반전을 선사할 줄. 그만큼 행주는 출전 당시 우승후보와는 다소 거리가 있던 참가자였다. 한땐 다소 미흡한 모습으로 탈락 위기까지 겪었을 정도. 하지만 행주는 포기하지 않았고 매회 성장하는 모습으로 대중에게 또 다른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특히 프로듀서 지코, 딘의 서포트와 '괴물 래퍼' 스윙스의 피처링이 더해진 '레드 썬(RED SUN)'은 '쇼미6' 최고의 무대 중 하나로 인정받으며 '행주대첩'의 시작을 알렸다.
▲괴물 일반인, 우원재
행주가 '쇼미6' 내에서의 반전으로 시선을 모았다면, 일반인 참가자인 우원재는 인생 전반에 걸친 반전으로 감동을 안기고 있다. 1차 오디션 때부터 범상치 않은 포스를 드러낸 그는 매회 철학적인 가사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프로듀서들의 극찬을 받고 있는 상황. 프로로서 '쇼미6'에 참가한 것이 아니기에 아직 정형화되지 않은 색깔을 지녔다는 점이 우원재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다. 앞서 그는 1차 예선에서 '죽도록 원하고 이젠 죽음을 원해/ 난 알약 세 봉지가 설명해 내 지금의 삶'이라는 파격적인 가사로 '악마의 래퍼'라는 수식어까지 얻었으며, 항상 쓰고 나오는 비니 또한 그의 시그니처가 됐다. / nahee@osen.co.kr
[사진] '쇼미6'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