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래, 김송 부부가 7전8기 출산스토리를 전했다.
31일 오후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에서는 결혼 15년 차 강원래와 김송 부부가 출연했다.
6년 만에 ‘백년손님’을 다시 찾은 두 사람은 그 사이 아들 선이를 출산했다. 강원래는 “요즘 신혼이다. 신혼”이라며 아들 강선의 사진을 공개했다. 강원래와 똑 닮은 선이는 특히 눈썹이 쏙 빼닮은 모습으로 흐뭇함을 자아냈다.
강원래는 “댄서 후배들이 선이 얼굴을 볼 때 너무 경건해진다더라. 저랑 너무 닮았다. 구준엽은 선이랑 뽀뽀하려고 하는데 강원래랑 하는 것 같다고 징그러울 때가 있다고 하더라”고 밝혀 폭소케 했다.
김송은 강원래가 아들바보라며 “정말 ‘우리 남편이 달라졌어요’다. 눈꼬리가 내려갔다”고 밝혔다. 이에 강원래는 “선이가 엄마보다도 아빠를 먼저 말했고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하면 나를 보고 아빠라고 한다”고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아들 선이가 직접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선이를 본 패널들은 예뻐서 어쩔 줄 몰라 했다. 김원희는 선이에게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라는 질문을 했고 선이는 곧바로 “엄마”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선이는 “엄마는 놀아주니까 좋다. 아빠는 티비만 보여준다”고 폭로했지만 커서 되고 싶은 사람에 대한 질문에는 아빠라고 답해 강원래를 흐뭇하게 했다.
결혼 10년 만에 선이를 낳게 된 두 사람은 출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김송은 “인공수정을 일곱 번째 실패하고 8번째 됐다. 2013년 10월 12일 오전 결혼기념일 10주년에 1차 피검사 성공이라는 말을 들었다. 감사합니다하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이어 “출산하러 가는 길에 사고도 났다. 월드컵 경기가 있던 날이었다. 음주운전을 한 차와 제가 병원 가려고 탄 차와 부딪혔다. 본능적으로 배를 감싸 쥐었다. 그래서 무릎과 여러 군데 부상을 입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강원래는 “그 다음 날 아이가 태어났는데 아이를 안았는데도 실감이 안 났다”며 “보통 아이를 보면 운다는데 저는 저와 너무 똑같이 닮아서 웃음이 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강원래는 “장모님께 선이를 못 보여 드린게 제일 죄송하다. 손주 보는 것이 소원이셨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mk3244@osen.co.kr
[사진] ‘백년손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