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주가 결국 아내의 무죄를 밝혔다.
31일 방송된 tvN '크리미널 마인드'에서는 살인을 저지르지 않고도 사형 집행을 받아들이는 여자 죄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NCI팀은 15년전 일어난 토막 사건 살인마들이 사형 집형을 앞두고 있자, 재수사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당시 어렸을 때 엄마에게 학대를 받아 롤리타 컴플렉스에 걸린 남자가 여대생들을 유인해 토막 살인을 저지렀다.
아내는 자신 역시 살인에 가담했다고 거짓 진술을 했고, 결국 진술이 받아져 남편과 함께 사형 선고를 받는다. 하지만 기형은 아내의 당시 행적에서 이상한 점이 많아 살인에 가담하지 않았다는 것을 밝혀냈다.
아내는 당시 미술 학원에서 일했고, 롤리컴에 걸린 남자의 경우 살인을 혼자만의 의식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아내는 당시 남편의 명령으로 2살 난 자신의 아들을 죽였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형은 아내와의 상담을 통해 아들이 어딘가에 살아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된다. 아내는 감옥에 있는 내내 그림을 그렸고, 기형은 그림을 통해 아들이 어딘가에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사형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확실한 증거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아내는 사형을 당한다. 남편은 자신의 소유물인 아내가 죽는 것을 자신의 살인의 절정으로 생각하고, 이 상황들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아내는 남편이 아들을 어떻게 할까봐 끝까지 침묵한다. 기형은 아내가 잠시 자신의 방을 비운 사이 그녀가 그린 그림들을 살핀다. 기형은 아내가 쓰다듬던 아들의 그림을 살피다 뒤쪽에 있는 덧붙인 종이를 떼냈다. 거기에는 10대 후반으로 보이는 소년의 사진이 있다.
기형은 나황에게 그 아이를 수소문하라고 시키고, 그때 남편은 사형이 집행된다. 그는 자신이 이겼다고 좋아했지만, 현준은 아들의 사진을 보여주며 "네가 죽였다고 생각했던 아들이 아직 살아있다"고 말한다. 남편은 그 사실을 부정하며 죽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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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크리미널 마인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