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뛰어도 우즈벡 가서 응원하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이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차전서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후반 초반 이란 선수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를 점했지만 끝내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승점 14, 골득실 +1)은 3위 시리아(골득실 +1)와 4위 우즈벡(이상 승점 12, 골득실 -1)을 따돌리고 2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내달 1일 우즈벡 원정길에 올라 5일 자정 최종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남은 본선 직행 티켓 1장이 걸린 최후의 일전이다.
최철순(전북)은 이날 전반 39분 이란 선수에게 거친 파울을 범해 옐로 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우즈벡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최철순은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서 "정말 아쉽지만 받은 걸 어떡하나. 심판이 잘 안 봐줬다(웃음)"면서 "역습 상황이어서 나갈라고 하다 보니 경고를 받은 것 같다. 경기를 못 뛰어도 우즈벡에 가서 응원이라도 하겠다"고 아쉬움을 삼켰다./dolyng@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