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 힐만 SK 감독이 9회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승리를 가져온 것에는 안도감을 드러냈다.
SK는 3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9회 1사 1,2루에서 상대 실책에 힘입어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2연패를 끊은 SK(63승61패1무)는 한숨을 돌렸다. 5위 넥센과의 승차를 2.5경기로 유지하며 6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4-1로 앞선 9회 박정배가 이승엽 이원석에게 연속 홈런을 맞는 등 결국 동점을 내주는 등 뒷맛은 개운치 않은 경기였다.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문승원의 시즌 7승도 날아갔다.
경기 후 힐만 감독은 “8회까지 선발 문승원을 비롯한 불펜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타자들이 필요할 때 홈런을 비롯해 적시타로 좋은 점수를 만들어주며 승기를 가져왔으나 9회 동점을 내 준 부분은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힐만 감독은 “하지만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끝내 승리를 가져온 부분은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SK는 1일 윤희상을 앞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삼성은 페트릭이 선발로 나선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