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홈런 4방을 허용했지만 7이닝을 버텨내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박세웅은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4피홈런)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고 시즌 12승 요건을 채웠다. 피홈런 4개가 흠이었지만 모두 솔로포였다.
박세웅의 1회는 깔끔했다. 선두타자 이종욱을 초구에 2루수 땅볼로 처리했고 박민우를 중견수 뜬공, 모창민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1회를 삼자범퇴 처리했다. 공은 5개만 던졌다.
1회말 타선의 4점 지원을 등에 업고 2회를 맞이한 박세웅. 선두타자 나성범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이호준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루수 번즈의 수비 시프트가 통했다. 이후 권희동에 우전 안타를 맞아 첫 출루를 허용했고 손시헌에 좌전 안타를 내줘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지석훈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해 2회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3회초 선두타자 박광열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142km 빠른공을 던지다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그러나 이종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박민우의 기습 번트 시도를 직접 처리하며 2아웃을 잡았다. 이후 모창민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해 3회를 넘겼다.
4회초에도 선두타자 나성범에 중월 솔로포를 얻어맞으며 2실점 했다. 이후 이호준은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권희동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고 손시헌 역시 유격수 뜬공 처리해 4회를 마무리 지었다.
박세웅은 다시 안정을 찾아갔다. 4회초 지석훈과 박광열을 모두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이종욱을 삼진으로 처리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그리고 6회에도 박민우, 모창민, 나성범을 공 4개로 처리해 6회를 넘겼다.
그러나 7회초, 선두타자 이호준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한 뒤 권희동과 조평호에 연속타자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날 경기 모든 실점이 홈런포로 허용한 것이었다. 이후 지석훈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박광열에 다시 우중간 2루타를 얻어맞았지만 이종욱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7회를 마무리 지었다.
8-4로 앞선 8회초부터 롯데는 박진형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