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호주 2-0 완파...6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확정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8.31 21: 25

일본 축구가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31일 오후 7시 35분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호주와 9차전 경기서 아사노 다쿠마의 선제골과 이데구치 요스케의 추가골을 앞세워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점을 보태 승점 20점을 기록한 일본은 전날 아랍에미리트(UAE)에 패배한 조 2위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조 1위를 확정,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일본은 지난 1994년 프랑스월드컵부터 빠지지 않고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아왔다.

반면 이날 패한 호주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동일한 승점(16점)을 기록했지만 골득실에 밀려 3위로 밀려났다.
최근 경질설에 시달린 바히드 할릴호치지 감독은 호주전서 승부를 꺼내들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할릴호치지 감독은 호주전 결과에 따라 경질될 수 있다는 소문까지 나돌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꺼내든 할릴호치지 감독의 승부수는 적중했다.
할릴호치지 감독은 호주전서 '핵심'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와 혼다 게이스케(파추카)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오카자키 신지(레스터 시티)도 선발로 내지 않았다. 할릴호치지 감독은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를 모두 명단서 제외하는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
이날 4-3-3을 선택한 일본은 이누이 다카시, 오사코 유야, 아사노 다쿠마가 스리톱으로 나섰다. 이데구치 요스케, 야마구치 호타루, 하세베 마코토가 중원에 배치됐다. 쇼지 겐, 나가토모 유토, 사카이 히로키, 요시다 마야가 포백 라인을 형성한다. 주전 골키퍼는 가와시마 에이지.
홈구장서 일본은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붙였다. 호주 역시 높이를 세워 반격했다. 볼은 호주가 오래 소유했지만, 공격은 일본이 주도했다. 일본은 타쿠마의 위력적인 슈팅이 나왔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일본은 전반 38분 나가토모의 과감한 오버 래핑 이후 날카로운 크로스로 호주 수비의 빈 틈을 만들었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아사노가 그대로 상대 골문을 갈랐다. 
승기를 잡은 일본은 후반 37분 이데구치가 추가점을 올려 승부를 확정지었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