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kt전 4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홈경기를 10-1 완승으로 장식했다. 선발 비야누에바가 7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5승째를 올렸고, 이용규의 역전 결승 2루타와 정범모의 쐐기 홈런 포함 장단 16안타 선발 전원안타가 터졌다.
이로써 지난 6월29일 청주 경기부터 kt전 4연승을 달린 한화는 51승67패1무로 7위 자리를 유지했다. kt전 상대전적에서도 12승3패로 절대 우세. kt는 38승82패로 최하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화 선발 비야누에바의 호투가 돋보였다. 비야누에바는 2회 김동욱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이어진 1사 2루에서 정현에게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허용했지만 그 이후 7회까지 4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kt 타선을 틀어막았다. 삼진은 하나도 없었지만 직구(32개) 체인지업(24개) 슬라이더(21개) 투심(15개) 커브(4개) 등 다양한 구종으로 맞혀잡는 피칭을 펼쳤다. 시즌 5승(6패)째.
3회까지 kt 선발 돈 로치에게 무득점으로 묶인 한화는 4회말 반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김주현이 8구 승부를 벌이며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정경운의 유격수 내야 안타로 2사 1·3루 찬스가 연결됐다. 여기서 이용규가 로치의 커브를 통타, 좌중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2-1로 역전했다.
6회말에는 정범모의 달아나는 홈런이 터졌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로치의 5구째 몸쪽 낮게 들어온 125km 커브를 걷어 올렸다.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간 비거리 110m, 솔로포. 시즌 1호 홈런으로 지난 2014년 9월14일 대전 KIA전 이후 1082일만의 홈런이었다.
여세를 몰아 한화는 임익준과 이용규의 우전 안타에 이어 오선진의 좌전 적시타가 터졌다. 송광민의 투수 강습 내야 안타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이성열의 우측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스코어를 6-1로 벌렸다. 8회말에는 김주현의 주자일소 3타점 2루타 포함 4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송광민이 3안타, 김주현이 2안타 3타점, 이용규·이성열이 2안타 2타점, 오선진이 2안타 1타점, 정경운이 2안타를 때리는 등 장단 16안타로 선발타자 전원안타. 한화의 시즌 4번째 기록이었다.
kt는 선발 로치가 5⅔이닝 12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14패(2승)째를 기록했다. 지난 4월25일 마산 NC전부터 최근 14연패 수렁에 빠졌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