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라이브 종합] "완벽해"..정세운, '프듀2' 연습생→뮤지션 꽃길 예약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8.31 20: 51

감미롭고 훈훈했다. 'K팝스타3'에서 '프듀2'까지 꾸준히 달려오며 성장한 정세운이 정식 데뷔했다. 감미롭고 로맨틱하게, 그러면서도 성실한 음악들로 채웠다. 
정세운은 31일 오후 8시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데뷔 쇼케이스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정세운은 먼저 "내 이름으로 돼 있는 쇼케이스를 하는 게 기분이 이상하고 감격스러운 것 같다"라고 정식으로 데뷔한 소감을 먼저 밝혔다. 정세운은 쇼케이스를 여는 현재의 마음을 "완벽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정세운은 데뷔앨범 수록곡 '미라클'을 시작으로 자작곡 '오해는 마'로 무대를 이어갔다.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돋보이는 무대였다. 기타 연주까지 직접 하면서 음악적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정세운의 매력으로 가득 찬 무대들이 이어졌다. 

정세운은 데뷔앨범에 대해서 "'글로우'와 '그린' 버전으로 나눠져 있다. 글로우는 언제나 빛나는, 그린은 언제나 푸른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앨범에 사진이 굉장히 많다. 포토카드도 있고, 포토북도 있으니까 예뻐해 달라. 낮과 밤, 스튜디오 버전으로 나눠서 굉장히 많이 찍었다. 나에게는 신기했다. 너무 재미있었다. 비가 왔는데 나는 비를 좋아해서 괜찮았다"라고 준비과정의 에피소드에 대해서도 전했다.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에 함께 출연했던 스타쉽의 이광현과 함께 꾸민 무대도 있었다. 수록곡 중 '오 나의 여신' 무대에서 이광현이 무대에 올라 정세운과 특별한 콜라보를 진행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광현은 "정세운과 인연이 깊다. '프로듀스 101'에 스타쉽 소속으로 함께 참여하게 됐다. 세운이 형이 잘 해주신다. 떨리기도 한데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정세운은 "광현이가 오늘 장문의 메시지를 보내줬다. 긴장하지 말고 형 원래 하던대로 잘하면 될 거라고 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팬들과의 Q&A 시간도 이어졌다. 팬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미리 질문으로 받아 정세운이 직접 답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정세운은 팬들의 요청에 대학 실기시험에서 불렀던 에드시런과 선우정아의 곡도 직접 불러줬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라는 질문에는 "이 질문을 받아본 것 같다.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답했었는데, 생각해보니까 바라는 것도 욕심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최선을 다하면서 다양한 도전을 하면서, 받아주는 대로 감사하게"라고 말하며 소신을 밝혔다. 
또 정세운은 자작곡에 대해서 "연습생 생활을 하다 보니까 활동 공간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처음에는 오직 내 경험에 의존해서 썼는데, 책이나 영화를 보고, 상상해서 쓰기도 했다. 경험에만 의존하면 한계가 있는 것 같다"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타이틀곡 '저스트 유(JUST U)'의 무대도 공개됐다. 정세운은 "그루비룸 작곡가님이 프로듀싱해준 곡이다. 식케이 선배님께서 도와주셨다.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가사는 사랑에 빠진 남자가 어쩌지 못하는 감정을 표현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정세운은 "우선 배우고 싶은 게 너무 많다. 배움에 대한 욕심이 있는 것 같다. 기타도 실력이 향상됐으면 좋겠고, 피아노도 더 배우고 싶다. 피아노를 독학으로 하고, 초등학교 때 바이엘까지 한 것말고는 없어서 배우고 싶다. 외국어도 배우고 싶다. 영어에 관심이 많다. 올해 안에 기본적인 회화 정도는 해보고 싶다"라고 올해의 목표도 밝혔다. 
매력적인 보컬과 음악적으로도 탄탄한 실력을 가진 뮤지션 정세운. 오디션 참가자에서 착실하게 성장한 뮤지션으로, 정세운의 특별한 행보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V앱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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