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구 부상' 박경수, 31일 한화전 선발 제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8.31 17: 33

kt 내야수 박경수가 사구 부상으로 선발 제외됐다. 
kt 김진욱 감독은 31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박경수가 오늘 내일은 경기 출장이 어려울 것 같다. 아직 부기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박경수는 전날(30일) 수원 NC전에서 6회 원종현의 공에 왼쪽 손목을 강타당했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대주자 안치영으로 교체된 박경수는 다행히 뼈가 부러지진 않았다. 다만 부기와 통증이 남아있어 배트를 쥘 수 없는 상태. 결국 선발 제외가 결정됐다. 

같은날 4회와 6회 두 번이나 옆구리에 공을 맞은 내야수 정현은 선발로 정상 출전한다. 김진욱 감독은 "정현은 유난히 몸에 맞는 공이 많다. 피할 수 없는 곳으로 공이 향한다. 어제 사구도 크게 심각한 건 아니었지만 부상을 입을까 교체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시즌 막판 kt는 부상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이달에만 이대형(무릎) 심우준(중수골) 전민수(어깨) 차례로 시즌 아웃을 당했고, 마무리 김재윤도 어깨 염증으로 3주를 쉬어야 해 시즌 아웃 위기에 놓였다. 김 감독은 "어느 팀이든 마찬가지겠지만 부상이 나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재윤이 부상으로 이탈하게 됨에 따라 지난 26일 대구 삼성전에서 시즌 첫 선발등판한 좌완 심재민은 다시 불펜 대기한다. 김 감독은 "김재윤도 빠지고, 지금 불펜투수가 모자라 심재민이 다시 불펜으로 들어간다"고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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