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만 감독, “지나간 것 빨리 잊어야”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8.31 16: 42

5위 탈환을 코앞에 두고 주저 앉은 SK지만 트레이 힐만 감독은 “빨리 잊을 것”을 주문했다.
SK는 29일과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모두 졌다. 주초 2연전이 시작되기 전까지 SK는 5위 넥센에 반 경기차 뒤진 6위였다. 그러나 2연패로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29일은 스캇 다이아몬드, 30일은 에이스 메릴 켈리를 내고도 패했다는 점에서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다.
투타 모두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특히 수비에서의 문제가 도드라졌다. 결정적인 순간 실책 혹은 실책성 플레이가 나왔다. 여기에 마운드도 위기 상황을 버티지 못했고, 공격까지 침묵하며 무너져 내렸다. 최악의 경기력이었다.

힐만 감독도 “사실 2경기가 매우 중요했는데 투수들이 잘 던지지 못했고, 수비도 안 됐다. 공격도 못했다”라고 경기력 저하에 대해 인정했다. 다만 아직은 추격할 수 있는 사정거리에 있는 만큼 안 좋은 기억은 빨리 잊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힐만 감독은 “앞으로의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조금 더 집중하도록 선수들에게 몇 가지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를 했다”고 말하며 선전을 다짐했다.
한편 SK는 1일 윤희상이 1군에 등록돼 선발 등판을 갖는다. 윤희상은 올 시즌 중반 이후 부진에 빠졌고, 결국 2군에 내려가 조정 기간을 보냈다. 올 시즌 성적은 20경기에서 6승7패 평균자책점 5.66, 후반기 4경기에서는 3패 평균자책점 9.50에 그쳤다.
힐만 감독은 “2군 경기가 비로 많이 취소돼 등판은 한 번에 그쳤다. 한 번의 등판에서도 썩 좋지 않았다”라면서도 “최근 불펜에서 75구를 던졌는데 그때 공이 많이 좋아졌다는 보고를 받았다. 잘 던지길 바라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SK는 1일 엔트리 확대 때 윤희상 외 외야수 2명, 내야수 1명, 포수 1명을 추가로 콜업할 예정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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