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첫 선발승' 심동섭 선발 재기용에 신중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8.31 16: 37

"어제 대단했다".
김기태 KIA 감독이 좌완 심동섭의 선발호투에 경외심을 표시했다. 심동섭은 30일 대구 삼성전에 4년 만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회까지 무사사구 무실점 역투를 펼쳐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불펜투수에서 갑작기 선발투수로 나섰는데도 오히려 인생투를 펼쳤다. 
김 감독은 31일 광주 두산전에 앞서 "어제 심동섭의 투구는 대단했다. 중요한 경기에서 호투해서 이길 수 있었다. 템포도 빠르고 좋았다. 어제는 6회까지 던지려고 하더라. 동섭이가 항상 뒤쪽만(소방수) 노렸는데 진작 앞에(선발투수) 썼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선발 재기용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 감독은 "일단 몸상태가 어떤지 체크를 해야 한다. 그래야 다음 선발 기용 여부를 알 수 있다. 9월에는 임기영도 올라올 수도 있다"면서 확답을 하지 않았다. 임기준의 부상 공백으로 좌완 불펜 요원이 필요한 점을 고려한 태도로 풀이된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