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김생민, '라스' 효과 톡톡 #팟캐스트 1위 #서민의 아이콘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8.31 16: 39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 출연한 김생민이 논란의 중심이 됐다. 근검절약하는 모습을 자랑하던 김생민은 팟캐스트 인기차트에서 1위에 올랐고, 한 팟캐스트 사이트에서도 순위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바야흐로 제 1의 전성기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라스’에서는 염전에서 욜로를 외치다 특집으로 김생민, 김응수, 손미나, 조민기가 출연했다.
‘라스’에 출연한 김생민은 적은 출연료를 차곡차곡 모아서 17년 만에 10억원 이상을 저축한 남다른 이력을 가지고 있다. 연예계를 대표하는 ‘짠돌이’ 스타다.

개그맨으로 데뷔했지만 개그 무대 보다는 리포터로 꾸준하게 맹활약 하고 있다. 김생민은 ‘연예가중계’ 21년, ‘출발 비디오 여행’ 23년 등 한 번 프로그램을 맡으면 20년 이상 계속 출연할 정도로 성실한 면모를 자랑한다. 김생민은 이날 ‘라스’에 출연해서 자신의 한 달 출연료가 김구라의 30분 출연료랑 같다고 밝히면서 절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라스’는 원래 초대 손님을 불러넣고 물어뜯고 모함하고 난감한 질문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라스’ MC들은 하던대로 최선을 다해서 방송을 했을 뿐이다. MC들 역시 김생민이 데뷔 20년이 훌쩍 넘은 방송인이기 때문에 더욱더 편안하게 방송을 진행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김생민의 절약하는 모습은 스타라기 보다는 평범한 시민에 가까워 보였다. 몇 개의 프로그램을 수 십년째 꾸준하게 출근하고, 적은 돈을 아껴서 살아가는 것 그리고 자신을 위해 돈을 거의 쓰지 않고 가장으로서 돈을 쓰는 것까지.
방송인 김생민이 아닌 성실하고 착한 가장 김생민을 본 시청자들은 자연스럽게 감정이입할 수밖에 없었고, 예능이 아닌 다큐가 됐다.
성실하게 살아온 김생민에게 있어서 이번 논란은 더욱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김생민의 영수증’은 ‘라스’ 출연이후 순위가 상승했다. 한 팟캐스트 사이트에서는 5위에서 3위로 순위가 올랐고, 팟캐스트 차트에서는 1위에 올랐다. 성실하고 꾸준하게 살아온 김생민의 제 1의 전성기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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