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이 흔들렸다."
류현진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8피안타(3피홈런) 3볼넷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후반기 좋은 기세를 잇지 못했다. 류현진은 후반기 6경기 2승 평균자책점 1.54로 좋은 모습을 보였줬던 가운데, 이날 1회에만 홈런 두 방을 허용하는 등 고전했다. 결국 4이닝 동안 80개의 공을 던진 그는 0-6으로 지고 있던 5회초 공격 때 애드리안 곤잘레스와 교체됐고, 팀이 4-6으로 패배하면서 시즌 7패 째를 떠안았다. 다저스는 올 시즌 처음으로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애리조나 타선이 류현진을 거칠게 몰아붙였다"라며 "류현진은 4이니 동안 홈런 3방 포함 8피안타 6실점을 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를 마치고 류현진은 "1회 홈런 2개가 모두 초구였다. 로케이션이 좋지 않은 공이었다"라고 아쉬워하며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와 힘들어졌고, 리듬이 좋지 않게 됐다"고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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