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아이즈가 데뷔 전부터 몰고다닌 이슈들에 대해 솔직히 털어놨다. 아이돌 밴드 선입견, 홍진영 동생그룹, 양희은과의 음악예능 호흡에 대해 입을 열었다.
31일 서울 광진구 YES24 라이브홀에서 밴드 아이즈 데뷔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날 '아이즈'라는 팀명과 관련, 현준은 "로마자 첫 글자 I와 알파벳 마지막 글자 Z를 합성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대중에게 변치 않은 모습으로 다가가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Open Your IZ'라는 인사명을 통해 아이즈만의 색으로 여러분의 마음을 열겠다"고 밝혔다.
우수는 "'다해'라는 곡을 비롯해 다섯 곡이 수록돼 있다. 정성들여 준비했으니까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 타이틀곡 '다해'는 '너 하고 싶은 것 다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도훈 작곡가님이 작곡해주신 노래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직속 선배인 가수 홍진영을 향한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우수는 "홍진영 선배가 바쁜데도 불구하고 아이즈를 모니터해줬다. 좋은 조언을 해줬다"고 말했고, 홍진영으로부터 전수받은 애교와 자기소개 방식을 공개했다.
홍진영은 '행사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아이즈는 팀명 앞에 붙었으면 하는 수식어와 관련, "'역시 아이즈', '믿고 듣는 아이즈'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특히 아이즈 지후는 SBS '판타스틱 듀오'를 통해 양희은과 듀엣 호흡을 맞춘 멤버다. 지후는 "양희은이 내게 마음껏 노래하라고 조언해줬다. 정말 감사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신보에는 지후 현준이 작사에 참여해 실력파 탄생을 알렸다. 지후는 "영광스럽게도 수록곡 중 한 곡 작사에 참여했다. 우리가 작사한 노래를 따라부르는 대중의 모습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현준은 "이별 노래 작사에 참여했는데 가사 쓰기가 어려웠다. 드라마에 대입을 해서 가사를 썼다"고 답했다.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무엇일까. 지후는 타이틀곡 '다해', 현준은 작사에 참여한 '너도 나처럼', 우수는 '저격해', 준영은 앨범 전곡을 언급했다.
'실력보단 비주얼', '기획사의 의도대로 진행된 조합' 등 아이돌 밴드라는 각종 선입견을 어떻게 극복해나갈 것인지에 대한 답변도 이어졌다. 지후는 "선입견을 깨려면 자기 앨범 수록곡을 작사, 작곡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아이돌 이미지가 깨지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모두 현 소속사에 연습생으로 들어온 뒤 악기를 잡았다. 밴드 데뷔를 예상치 못했을 수도 있을 터. 이와 관련, 지후는 "나는 댄스 그룹을 생각하지 않았다. 솔로 지망생이었기 때문에 밴드 보컬을 하는게 정말 좋다. 밴드 시장이 열리고 있다고 생각해 밴드에 큰 매력을 느낀다. YB 같은 밴드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현준은 데뷔 목표를 묻는 질문에 "아이즈라는 팀을 남녀노소 누구나 알 수 있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고, 우수는 "전국 버스킹을 해봤으니 이젠 해외 버스킹을 해보고 싶다. 필리핀에 가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즈는 홍진영이 소속된 뮤직케이 엔터테인먼트 신인 보이밴드로, 보컬 지후, 드럼 우수, 기타 현준, 베이스 준영으로 구성됐다. 타이틀곡 '다해'는 그루브한 초반 벌스와 스트레이트한 후렴구가 인상적인 노래다. 사랑하는 상대를 위해 모든 것을 다 해주겠다는 마음을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