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쿠티뉴에 '일갈'... "리버풀, 잘 하고 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8.31 14: 21

"리버풀, 잘하고 있다".
필리페 쿠티뉴 이적이 점점 진흙탕 속으로 끌려가고 있다. 네이마르를 파리 생제르맹(PSG)에 떠나보낸 바르셀로나는 대체 전력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오스만 뎀벨레(20, 도르트문트)에 이어 쿠티뉴도 바르셀로나의 주요 타깃으로 떠올랐다.
마르카는 지난 30일(한국시간) "리버풀이 바르사의 쿠티뉴 영입 제안을 거절하고 있으나 바르사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일부 영국 언론에 따르면 바르사는 리버풀에 최대 1억 6000만 파운드(약 2327억 원)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네이마르의 PSG 이적으로 생긴 공백을 채우기 위해 우스만 뎀벨레를 영입했지만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쿠티뉴에 대한 관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이미 쿠티뉴는 리버풀에서 마음이 떠난 상태. 훈련도 제대로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브라질 대표팀 훈련은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쿠티뉴의 담당 의사 마이클 시모니는 스페인 'RAC'를 통해 "쿠티뉴는 부상이 없다. 바르셀로나 이적을 원한다"고 밝혔다.
브라질 대표팀 공격수인 쿠티뉴는 지난 2013년 1월 안 필드에 입성한 뒤 5시즌 동안 180경기를 뛰며 42골을 기록, 에이스로 활약했다.
그러나 쿠티뉴는 올 시즌 공식 일정에 모두 불참했다. 이달 초 바이에른 뮌헨과의 아우디컵에서 불편한 기색을 비친 뒤 EPL 초반 3경기에 결장했다.
 
리버풀은 공식적인 활동도 하지 않으며 마음이 떠난 쿠티뉴에 대해 줄곧  NFS(Not for sale)이라고 밝힌 바 있다. 쿠티뉴가 이메일로 이적 요청서를 제출했지만, 리버풀은 아직 요지부동이다.
현재 리버풀의 행동에 대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퍼거슨 감독은 프랑스 니옹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축구연맹(UEFA) 엘리트 코치 포럼에 참석해 "분명하고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 감독의 역할 중 일부는 선수의 성격을 교육하는 일이다. 현재 그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인지 시키고 책임감을 갖게 해야 한다. 리버풀의 행보도 일관되게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현재 이적시장의 규칙상 쿠티뉴가 팀을 떠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마음이 떠난 상태에서 그를 잡고 있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이적 마감 시간이 길어지면서 선수와 구단이 해야 할 일이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퍼거슨 감독은 "만약 시즌 개막전 7월에 이적이 마무리 됐다면 지금과 같은 문제는 없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실망스럽겠지만 지금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퍼거슨 감독은 후임인 조세 무리뉴 감독에 대해 "유로파리그 우승이 현재 팀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현재 베스트 팀으로 시즌을 시작하고 있다. 대단한 성과를 얻어냈고 앞으로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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