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첫 4연패, 류현진 후반기 불패도 깨졌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8.31 13: 45

류현진(30)이 부진한 다저스가 시즌 첫 4연패에 빠졌다.
LA 다저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벌어진 ‘2017시즌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4-6으로 패했다. 시즌 첫 4연패를 당한 다저스(91승 40패)는 승률 70%가 깨졌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애리조나(75승58패)는 6연승을 달리며 선두 다저스와 승차를 17경기로 좁혔다.
류현진은 4이닝 8피안타 3피홈런 3볼넷 2삼진 6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7패(5승)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서 가장 많은 3피홈런과 6실점을 기록하며 불명예를 쌓았다. 다저스는 후반기 류현진이 등판한 첫 6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류현진 필승’ 공식도 7번째 경기서 끊어지고 말았다.

류현진에게 포스트시즌 선발투수 역량이 있는지 검증하는 모의고사였다. 현재 순위가 유지된다면 애리조나와 콜로라도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애리조나가 이긴다면 1위 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 붙게 된다. 그만큼 애리조나를 상대로 잘 던지는 것은 다저스 우승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다.
애리조나 강타선에 침몰한 류현진은 아쉽지만 포스트시즌서 선발경쟁서 밀려 불펜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후반기 선수층을 대폭 보강한 다저스의 상승세도 크게 꺾였다. 올 시즌 다저스가 3연패 이상을 기록한 것은 네 번째다. 다저스는 6월 7일 3연패 후 86일 만에 4연패를 당하게 됐다. 전반기 3차례 3연패 상황에서 다저스는 에이스 커쇼가 등판해 모두 연패를 끊었다.
만약 류현진이 다저스의 3연패를 끊었다면 코칭스태프에게 확실한 믿음을 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다저스는 1일 애리조나전에 마에다 겐타가 등판한다. 자칫 마에다마저 부진할 경우 다저스의 연패가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올 시즌 다저스는 초반 8할에 가까운 압도적인 승률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승인 116승을 깰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다저스가 시즌 첫 4연패를 당하며 최다승 경신 가능성도 빨간불이 켜졌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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