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3볼넷’ 류현진, 대량실점 빌미됐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8.31 12: 15

류현진(30·다저스)이 가장 싫어하는 볼넷이 결국 대량실점의 원인이 됐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벌어진 ‘2017시즌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4이닝 8피안타 3피홈런 3볼넷 2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류현진은 0-6으로 뒤진 5회 교대해 시즌 6승이 좌절됐다.
류현진은 1회말부터 아담 로잘레스에게 솔로홈런을 얻어맞았다. A.J. 폴락과 대결에서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것이 아쉬운 결과를 초래했다. 풀카운트에서 8구 130km 체인지업이 우측으로 크게 빠져 볼넷이 됐다. 후속타자 골드슈미트가 투런포를 때려 단숨에 3실점이 됐다.

볼넷은 대량실점의 빌미가 됐다. 3회 류현진은 천적 폴락을 땅볼로, 골드슈미트를 삼진으로 잡았다. 이후 J.D. 마르티네스에게 2스트라이크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 4구 연속 볼이 나오면서 출루를 허용했다. 마지막 6구는 147.1km 직구로 우측 낮은 코너에 꽉 차게 들어갔다. 스트라이크를 줄 수 있는 상황에서 판정은 볼이었다. 심판의 짠 판정이 아쉬운 순간이었다.
결국 볼넷 후 브랜든 드루리의 2루타가 나와 류현진은 추가로 실점했다. 마르티네스를 잡아 이닝을 마쳤다면 주지 않았을 점수였다. 볼넷 후 장타가 계속 터져 실점이 많아졌다. 볼넷이 많아지면서 류현진은 3회까지 59구를 던졌다.
류현진은 4회에도 4안타를 맞아 2실점했다. 골드슈미트는 또 다시 볼넷으로 출루했다. 류현진은 마르티네스를 뜬공으로 잡아 겨우 4회를 마쳤다. 결국 류현진은 대량실점하며 조기에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볼넷이 류현진의 발목을 잡았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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