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6人 인피니트'가 보여줄 제2의 전성기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8.31 10: 30

그룹 인피니트가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보여줄 시간을 맞았다. 내홍을 잘 봉합하고 새 시작을 알린 '6인 인피니트'가 보여줄 새로운 색은 과연 어떨까.
인피니트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30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호야의 재계약 불발 및 팀 탈퇴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에 따르면 호야(이호원)는 지난 6월 9일을 끝으로 울림과의 전속계약이 종료됐다. 기존 인피니트 멤버였던 김성규 장동우 남우현 이성열 엘 이성종은 울림과 재계약을 체결, 6인 체제로 그룹을 재정비한다. 이들은 연내 완전체 컴백을 목표로 신보 준비에 돌입한다. 

울림은 전속계약 만료 이후 약 석 달 간 지지부진 끌어온 상황을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다. 인피니트 멤버들이 호야를 설득하고 논의하는 과정에서 재계약 발표가 늦어진 사실도 뒤늦게 대중에 알려졌다. 
7년 전속계약을 문제 없이 마치고 나가는 만큼, 호야의 선택은 존중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재계약을 체결하며 인피니트를 또 한 번 이끌어나가겠다는 뜻을 표명한 6인의 행보는 단연 돋보인다. 리더 성규를 중심으로 모두가 똘똘 뭉쳐 '팀의 유지'를 최우선 순위에 뒀다. 이미 멤버 개개인이 솔로, 연기, 예능 등 다방면에서 활동해온만큼, 인피니트라는 구심점을 잃지 않겠다는 노력이 컸다. 
더군다나 최근 제국의아이들, 포미닛, 씨스타, 레인보우 등 인피니트의 데뷔 동기들이 해체의 길을 걸었기에 이같은 단체 재계약은 분명 큰 의미를 가진다. 7년간 팬들과 끈끈한 유대 관계를 이어온 인피니트의 자연스러운 선택이기도 하다. 
다만 향후 인피니트의 음악색에는 다소간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호야는 팀의 메인 댄서로 인피니트의 남성적이고 파워풀한 칼군무 중심에 섰던 멤버다. 그의 부재가 팀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낼 수도 있다. 또 인피니트 유닛이었던 인피니트H 역시 그 모습을 볼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팀의 변화는 곧 새로운 전성기로 이어질 수 있다. 이미 많은 아이돌 그룹이 팀 재정비를 거친 뒤 전성기를 맞는 모습을 왕왕 보여준 바 있다. 이미 전성기를 거친 인피니트에겐 '제2의 전성기'가 남아있는 셈이다. 6인 체제로 팀을 재정비한 7년차 인피니트가 과연 어떤 변화를 선보이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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