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병원선' 간보기는 끝, 올드함 벗고 '수목 최강자' 될까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8.31 10: 00

'병원선'이 첫 방송 만에 수목극 1위 자리에 올라섰다. 하지만 이야기가 다소 올드하다는 평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과연 '병원선'이 이와 같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30일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병원선'에서는 엄마 오혜정(차화연 분)의 죽음으로 각성, 병원선에 오르는 송은재(하지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병원선'은 인프라가 부족한 섬에서 배를 타고 의료 활동을 펼치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의사들이 섬마을 사람들과 인간적으로 소통하며 진심을 처방할 수 있는 진짜 의사로 성장해나가는 세대 공감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올해 초 많은 사랑을 받은 SBS '낭만닥터 김사부' 이후 오랜만에 안방극장을 찾아온 의학드라마일 뿐 아니라, 하지원이 데뷔 후 처음으로 도전하는 의사 연기라는 점에서 일찍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었다. 
이러한 관심 속에서 베일을 벗은 '병원선'은 믿고 보는 하지원의 연기와 더불어, 병원선에 오른 의사들의 이야기라는 전개가 흥미를 자극했다. 특히 이날 방송된 1회에서는 여주인공 송은재와 그의 엄마의 가슴 아픈 이야기가 눈물샘을 자극하며 병원선에 오를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몇 가지 설정이나 개연성이 부족한 이야기의 흐름은 예전 드라마를 보는 듯 올드하다는 평도 무시할 수는 없다. 예상 가능한 클리셰의 '몰빵'과 드라마다운 무게감 있는 사이에서의 완급 조절이 필요하다는 것이 대다수의 반응이다. 
'병원선'은 이날 1부와 2부 시청률로 각각 10.6%, 12.4%(전국 기준, 닐슨 코리아)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피는 것도 끝, 이제부터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할 '병원선'이 어떨지 궁금증이 향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병원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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