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미널' 정태우, 눈빛까지 소름..이렇게 연기를 잘했나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8.31 08: 50

'크리미널마인드'의 정태우가 다중인격 연쇄살인마를 연기해 충격을 안겼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크리미널마인드'(극본 홍승현/ 연출 양윤호) 11회에서는 심판이 필요한 사람들을 살해한다는 명목하에 끔찍한 연쇄 살인을 저지른 범인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김민수(정태우 분)는 그 범인 중 한 사람으로 누군가에게 조종 당하는 듯했지만 결국 다중인격의 연쇄살인마로 밝혀졌다.
범인은 법의학적 분석이나 전문적인 컴퓨터 작업을 하는 등 철저한 통제력을 가진 인물이었다. NCI는 수사 초반 정황상 범인이 한 명이 아니라고 추리해 혼선을 빚었지만, 결국 정태우 단독 범행이었고 그의 각기 다른 인격들이 튀어나와 범행을 저지른 것이었다.

특히나 정태우는 어릴 적 아버지에게 학대를 당해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김민수, 자신만의 법에 절대복종하는 아버지 김일호, 사형을 집행하는 집행관 이렇게 세 가지 인격을 연기했다. 충돌하는 각기 다른 캐릭터를 정교하게 소화한 그는 명실상부 베테랑 배우였다. 음침하고 서늘한 분위기는 공통됐지만 위협적이고 괴기스러운가 하면 의뭉스럽고 소심한 성격이 상반되며 전혀 다른 특징들을 잘 살려냈다.
매회 다채로운 특별출연진들의 열연으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 '크리미널마인드'에서 이처럼 정태우는 극과 극을 오가는 연기 활약으로 앞서 특별출연 한 오연수, 김인권, 임수향, 이윤미 등과 함께 명품 신스틸러 대열에 합류했다. 정태우의 몰입도를 높이는 심리 묘사와 표현력, 몸을 아끼지 않는 연기는 호평을 받으며 다시 한번 배우로서의 탁월한 실력을 입증한 것이다.
한편 정태우는 최근 EBS 라디오 '북카페'의 DJ로 발탁돼 진행을 맡고 있다. 연기뿐 아니라 라디오까지 활동 범위를 넓히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크리미널마인드' 방송하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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