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 가전 박람회 IFA2017 개막에 앞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운동에 특화된 웨어러블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건강 관련 기능을 대폭 강화한 스마트워치 ‘기어 스포츠(Gear Sport)’와 스포츠밴드 ‘기어 핏2 프로(Gear Fit2 Pro)’, 코드 프리 이어셋 ‘기어 아이콘X(Gear IconX)’가 그것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웨어러블 신제품 3종은 지원되는 운동 종류를 늘리고 센서의 정확성을 높였다. 여기에 영양·수면·운동 동기부여 등 건강 관리 기능에 특화된 제품이다.
특히 기어 스포츠와 기어 핏2 프로는 삼성 기어 제품으로는 최초로 ISO 22810:2010 표준의 5ATM 방수 등급을 인증받아 수영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물살에 의한 터치를 방지할 수 있는 ‘워터 락 모드’도 제공한다.
기어 스포츠와 기어 핏2 프로는 초 단위 심박 측정이 가능해 실시간 심박 정보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세계적인 수영용품 제조업체인 스피도(Speedo)와 협력한 '스피도 온(Speedo On)'을 탑재해 수영을 할 때, 수영 영법·스트로크 횟수·거리·속도 등 종합적인 운동 분석 정보를 사용자에게 알려 준다.
언더 아머와 파트너십을 통해 기어 스포츠와 기어 핏2 프로 구매자에게는 언더 아머의 인기앱인 마이 피트니스 팔(MyFitnessPal), 맵 마이 런(MapMyRun), 엔도몬도(Endomondo) 등 3개 앱을 1년 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 기어 스포츠
기어 스포츠는 원형 베젤과 1.2형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다양해진 워치페이스에 20종의 콜라보 디자인을 적용해 시계줄과 20mm 규격 표준 시계줄까지 조합이 가능하다. 또 체중 관리 기능이 탑재돼 섭취한 영양과 운동의 밸런스를 과학적으로 분석해준다. 운동할 때는 ‘삼성헬스’ 앱을 통해 제공되는 다양한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참고할 수 있다. 블랙·블루 두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 기어 핏2 프로
기어 핏2 프로는 1.5형 커브드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새로운 인체공학 디자인이 적용된 스포츠 밴드가 특징이다. GPS가 탑재됐으며 이동거리, 심박수, 운동 시간 등 본인의 다양한 피트니스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블랙·레드 두가지 색상이 있다.
▲ 기어 아이콘X 2018
기어 아이콘X는 음악 감상 뿐만 아니라 피트니스 코칭과 운동 정보를 기록 해주는 웨어러블 기기다. 좌·우 이어버드 사이에 연결 선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터치패드가 탑재돼 이어버드를 간단히 터치하거나 상·하·좌·우 스와이프 동작만으로 음악재생·일시정지·다음곡·이전곡·볼륨 등을 조작할 수 있다.
4GB의 저장 공간에 음악을 넣을 수 있고 일상에서 걷고 뛰는 운동량 정보가 자동으로 기록돼 음성으로 실시간 코칭을 받으며 운동 할 수도 있다. 전작 대비 사용 시간을 대폭 개선해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감상하면 5시간, 단독 재생하면 7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동 가능하지만 스마트폰 없이 단독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음성 인식 서비스를 지원하는 스마트폰과 연동한하면 이어버드를 누르기만 해도 호출할 수 있어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아도 된다. /letmeout@osen.co.kr
[사진] 삼성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