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삼성증권 후원, 47위)이 '강서버' 존 이스너(미국, 15위)의 벽에 막혀 US오픈 3회전 진출이 좌절됐다.
정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루이 암스트롱 코트서 열린 대회 2회전서 이스너에게 0-3(3-6 4-6 5-7)으로 완패했다.
정현은 이스너의 강서브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8cm의 장신인 이스너는 1회전 22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한 데 이어 정현을 상대로 30개의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며 승리를 낚았다.
정현은 1세트 3-4로 맞섰지만 아쉬운 더블폴트를 범하며 브레이크를 허용,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정현은 3-3서 서비스 게임을 내준 뒤 3-5까지 끌려갔다. 4-5로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궁지에 몰린 정현은 3세트서 젖먹던 힘을 짜냈다. 5-5까지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그러나 승부처인 11번째 게임서 브레이크를 허용하며 패배를 시인해야 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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